콩순이 4.
토요일에는 생일 초대가 있고 일요일은 그동안 벼렸던 마트 갈거고 화요일은 학부모 참관 수업이 있고 쉴새 없이 조잘되는 콩순이 숨 좀 쉬고 이야기 해~ 엄마는 한꺼번에 이야기 하라며! 생각났을때 하나씩 말하면 다 잊어버린다고 무슨일 있으면 바로 이야기 하라고..
41편|작가: 항아
조회수: 486|2003-11-15
콩순이 3
준비물을 사야한다고 문방구로 그러다 생각난다는 듯이 친구에게 돈을 빌려줬다네 아니 무슨 이야기셔?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친구가 찾아와서 준비물 안 가져 왔는데 선생님이 돈 빌려서라도 챙기라고 했다고 비상금 털어 줬다고~ 같은 반도 아니고 들어 본 친..
40편|작가: 항아
조회수: 432|2003-11-13
콩순이 2
빼빼로 데이라고 며칠 전 부터 몇개를 사서 누구 줄까 궁리하는 콩순이 콩아, 빼빼로 장사가 팔아 먹을려고 머리 쓴거니까 너는 사지 말어!!!!! 말로는 알았어요... 미리 용돈을 챙기는 게 영 수상타~ 너 정말 일부러 사지말어! 남들이 하면 덩달아 해야하..
39편|작가: 항아
조회수: 445|2003-11-12
콩순이 1.
아침 밥상을 생각하니 심란하다. 도대체 뭘 올려 놓지? 냉장고를 뒤져서 주섬주섬 뭔지는 모르지만 녹여 놓고 평상시 봉지마다 넣어두긴 하지만 겉봉에 확실한 표시가 없어서 꽝꽝 얼어버리면 녹이기 전엔 정말 정체불명이다. 풀린 내용물을 보니 에고 메생..
38편|작가: 항아
조회수: 467|2003-11-11
살어?
기분좋게 나간 오후 그리고 술에 취해 들어온 저녁 옷을 벗으면서 인상을 팍팍 쓰니 콩순이는 얼른 컴퓨터를 끄고 제방으로 쪼르륵 정말 자동으로 알아서 긴~다. 불쌍한 콩순이 평상시에 컴퓨터는 5분만 더를 연장하며 주어진 시간보다 조금이라도 더 해 보겠다고 ..
37편|작가: 항아
조회수: 513|2003-11-07
토요일 오후
어제 어김없이 물어 보는 콩순이의 말 내일 친구 데려와도 되요? 학교에 들어간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 친구 만나느라 가족끼리의 시간이 힘들다더니 정말! 누구 데려 올건데? 있잖아요! 재잘 재잘 매 주말마다 번갈아가며 데려 오는 친구들 덕에 아예 콩순이 아빠는..
36편|작가: 항아
조회수: 494|2003-11-01
시험이 끝나고
시험 보기 전날까지 하고 싶은 거 다하고 내가 보기에 물론 콩순이는 시험 때문에 많은 것을 포기 했다고 생각 하겠지만 괜히 서랍 정리를 해서 사람 속 상하게 하고 많은 날과 시간들 다 어디 보내고 하필 시험 전날이냐고요 철 지난 일기장 뒤적거리고 머리 식힌다..
35편|작가: 항아
조회수: 497|2003-10-30
찐빵
날씨도 쌀쌀한데 콩순이는 집에 갈 생각보다 엄마랑 손 잡고 나들이 하는 재미에 조금만 더를 연발한다. 평상시 다니던 길인데도 밤에 걷는 동네는 왠지 낯선 느낌이다. 반짝거리는 네온 간판들 조명 아래에서 빛나는 물건. 두리번거리다 발견한 찐빵~ 어! 벌써 나왔..
34편|작가: 항아
조회수: 723|2003-10-28
행복하게 태어난 아이
엄마, 규범이는 부처님이 태어나게 해 주신 아이래~ 아니 갑자기 무슨 말일까? 있잖아, 딸만 많아서 우리에게도 아들 주세요. 기도해서 태어난 아이라는데. 도대체 딸이 얼마나 많길래 기도 씩이나? 막내가 아들이라는 소리를 들은터라 누나가 많나? 누나가 둘 이..
33편|작가: 항아
조회수: 507|2003-10-25
보험 아줌마
엄마, 보험 아줌마 다녀갔지~ 어떻게 알았어? 식용유 상자가 있잖아 뭐 그것 가지고, 내가 샀어. 모른척 딴소리 엄마가 산 것 아니네. 내가 샀다니까 아니야, 엄마는 사더라도 병으로 따로 포장 된것 사고 여기 적혀 있잖아 그러길래 쳐다 본 상자의 조그만..
32편|작가: 항아
조회수: 1,044|2003-10-24
중간고사
집 앞에서 같은 학교 엄마를 만나서 수다 그러다 그 집 꼬마 뛰어 나오고 문제집 사러 간다며 콩순이는 공부 잘하죠? 그저 성실하지요라고 ... 그런데 무슨 문제집이 필요하지? 따로 공부 시켜요? 어머 29일 중간고사인데 모르셨어요? 정말 몰랐다. 다른 것..
31편|작가: 항아
조회수: 509|2003-10-23
루나 레나의 비밀편지
읽지도 않을려면서 그리고 맨날 고르는 책은 만화책 위주의 공포물이길래 내가 질색했는데 그래도 책은 쌓아 두고 싶은 콩순이 엄마 도대체 책 언제 사 주실거예요? 마트에서 책을 카트에 집어 넣길래 내가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해 준다는 약속을 얼른 지키라는 성..
30편|작가: 항아
조회수: 1,020|2003-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