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는 생일 초대가 있고
일요일은 그동안 벼렸던 마트 갈거고
화요일은 학부모 참관 수업이 있고
쉴새 없이 조잘되는 콩순이
숨 좀 쉬고 이야기 해~
엄마는 한꺼번에 이야기 하라며!
생각났을때 하나씩 말하면 다 잊어버린다고
무슨일 있으면 바로 이야기 하라고 했더만..
학부모 참관수업..
임원 엄마도 아닌데 왜 가?
엄마는 내가 공부하는 모습 궁금하지도 않아?
왠지 부담스러운 마음을 말 할수도 없고
궁색한 핑계에 콩이 하는 말
그렇긴 하지만 선생님 뵙는게 영~
다른 엄마들도 마찬가지일걸~
엄마는 선생님은 다른 부모님이라고 하셨잖아요.
맞어, 학교에 계시는 부모님이시지.
그런데 뭐가 걱정이예요?
국민학교 시절
부모님 오시기로 하는 날
의례 엄마는 아프셔서 오시지 않는다고
기대하면서도 오지 않으실테니까
미리 포기하고 힘없이 공부할때
너, 엄마 오셨다~
친구의 한마디에 고개를 들어보면
세상이 환해지는 느낌
집에서 보는 엄마랑 왜그리도 다른지..
콩도 그런 마음일거다~
직장 다니는 사람도 아니고
맨날 집에 있는 주부가 시간이 없다고 할수도 없고
에라 ,,
가보자...
콩이 어떤 모습으로 나를 반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