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학교가는 콩순이 바람이 쌀쌀하여 내복을 챙겨 입으라고 했더니 알았다며 방안에서 한참동안 나오지 않는다 옷 다 입었다고 다녀 오겠노라는 콩순이를 안는 순간 뭔가 허전한 느낌 손을 쑤욱 넣어 봤더니 요런! 맨 몸뚱아리다. 아니, 왜 그래? 어제 춥다고 벌벌..
29편|작가: 항아
조회수: 491|2003-10-22
실험 관찰
실험관찰이라는 책을 사 줬더니 또 교육적인 책이냐고 시큰둥이다 아무래도 욕심이 나는 너무 많다 콩순이 좋아하는 책을 골라 주면 좋으련만 나하고 취향이 안 맞으니 되도록이면 읽고 나서 뭔가 보탬이 되는 책이었으면 하는 콩순이가 보기에는 영 아닌 책만 주는 모..
28편|작가: 항아
조회수: 575|2003-10-21
햇 쌀밥
아침 교양프로에서 햅쌀로 지은 요리가 나왔는데 그중 콩순이는 콩을 넣었다는 말이 나오니까 귀가 번쩍 열리는 모양으로 " 엄마, 햅쌀에 콩을 넣으면 어떻게 돼?" 요런~ 맨날 먹는 밥을 앞에 두고서 찾다니... "무슨 맛일까? 궁금해!" 그래 무슨 맛으로 ..
27편|작가: 항아
조회수: 560|2003-10-21
섬집 아기
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노래에 팔 베고 스르르 잠이 듭니다~ 혼자 조용히 불렀으면 좋았을걸 그냥 부르다 보니 소리 소리지르며 열심히 불러 제끼고 있었나보다. 그것도 가사를 내 마음대로..
26편|작가: 항아
조회수: 657|2003-10-19
콩순이의 일기
정말 어제 그 난리굿을 보고 콩순이의 일기가 새삼 궁금해졌다. 그런데 꼬마가 분명 일기는 쓰는데 비밀이야기 어딘가에 숨겨 놓은다는 사실 그래 봤자. 콩순이 방안이지만.... 뒤적거리다 보니 머리를 쓴다고 노트 사이에 끼어 놨다. 턱하니 일기장이라고 쓰인 노트를..
25편|작가: 항아
조회수: 822|2003-10-18
이웃사촌
콩순아 빨리 나와라 아빠 오셨다!!! 우당탕탕.......... 아빠 오셨다는 소리에 두 모녀는 개선장군 맞이하듯 현관에서 환영사를 외치고 오늘은 유달리 심했다. 왜냐고??????/ 술을 마셨으므로 많이 취한 날은 특히 더 조심해야한다. 평상시 불만 사항..
24편|작가: 항아
조회수: 515|2003-10-17
가을 소풍
가을 소풍을 고창 읍성으로 간다고 내일 뭐 입고 갈까? 엄마는 맛있는 과자 사 놓았을까? 내일 메뉴는 뭐냐고? 들랑달랑하면서 아직도 소풍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푼 콩순이를 보니 내 어릴적 소풍이 생각난다. 김밥? 글쎄 김밥이 아니고 맨 밥에 마른 반찬. 사이다..
23편|작가: 항아
조회수: 466|2003-10-17
할머니의 된장국
오늘 저녁 국거리는 또 뭘로 준비하나? 고민 중일때 반가운 전화.. 국 끓여 놨다. 가져 가거라~ 가까운 곳에 있는 친정의 어머니 목소리 얼른 달려서 도착. 오늘은 모처럼 빨리 왔다고. 가져다 먹으라고 해도 꾸무럭대더니 왠일이냐고~ 국 없을 때 잘 되었다고..
22편|작가: 항아
조회수: 521|2003-10-12
감기 몸살
어제 하루 종일 날씨가 요즘음 같지 않게 화창하고 따뜻했다. 덕분에 창문을 활짝 열어 제치고 이불 털고 말리고 구석 구석 쌓인 먼지 쓸어 버리고 집 근처가 대로변이라서 그런지 먼지가 엄청 많다. 햇빛에 반짝거리며 빛날 정도로 맨발에 서걱거리는 느낌이 나는 날은..
21편|작가: 항아
조회수: 561|2003-10-11
새 신발
콩순이가 친구들과 집에 왔다. 항상 오던 애랑 못 보던 새로운 아이 "응 이애는 만들기를 참 잘해요!" 혹시라도 공부 못하는 애랑 만난다고 할 것 같은지 새로운 친구를 데리고 오면 뭔가 잘하는 것을 강조하며 배울 것이 있는 아이라는 식으로 먼저 말을 꺼낸다. ..
20편|작가: 항아
조회수: 411|2003-10-10
건너 뛴 계절~
더워서 오자마자 선풍기로 냉장고로 내달리던 시간이 바로 엊그제였는데 이제는 오슬오슬 한기가 돈다. 아직 여름옷이 치워지지 않고 걸려 있고 선풍기도 들여 놓지 않았는데 갑자기 찾아온 계절은 뭔가를 잊어 버리지 않았나?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든다. 봄,여름,가을,겨울..
19편|작가: 항아
조회수: 464|2003-10-04
술이 뭐길래?
모처럼의 휴일 놀이터로 놀러 나간 콩순이가 땀을 뻘뻘 흘리며 계단으로 올라 왔다. 엘리베이터가 고장 났나? 하고 봤더니 아무 이상도 없고 갑자기 다이어트라도 시작했나하고 물어 봤더니 입구에 이상한 아저씨가 술에 취해 누워 있어서 놀라 뛰어 온거라니.. 도대체 ..
18편|작가: 항아
조회수: 472|2003-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