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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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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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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어?


BY 항아 2003-11-07

기분좋게 나간 오후

그리고 술에 취해 들어온 저녁

옷을 벗으면서 인상을 팍팍 쓰니

콩순이는 얼른 컴퓨터를 끄고 제방으로 쪼르륵

정말 자동으로 알아서 긴~다.

불쌍한 콩순이

평상시에 컴퓨터는 5분만 더를 연장하며

주어진 시간보다 조금이라도 더 해 보겠다고

머리를 쓰며 게임에 열중하더니...

 

나는 더이상 피할 수 없고

이리저리 횡설수설 다 듣고 있자니

정말 복장 터지네~~~

그러다 나오는 말

나 너 놔주기로 했다..

무슨 말씀을?

너 원하는대로 이혼한다고..

내가 언제 그 말을 했던가?

갑자기 나도 모르게 펑펑 쏟아지는 눈물

 

놀라서 뛰쳐 나온 콩순이

분위기 파악을 한듯

어쩔줄 몰라하더니

나는 내 방으로

콩순이 아빠는 거실에서 주무시라고

이부자리를 살펴 보더니

이제 됐다고 콩순이도 잔다네

 

아무리 생각해도 기가 막힌 이야기

콩순이가 더 놀랐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슬그머니 내다 봤더니

콩순이 아빠는

내가 언제? 하면서 열심히 코골고

콩순이는 침대에서 엎치락 뒷치락거리다

반가운 목소리로

엄마 괜찮아?

 

부처님께 열심히 기도 드리고 있는 중이라고

엄마, 아빠 , 콩순이

세명이 행복하게 살게 해 달라고 소원 비는 중이었다니

그리고

아빠는 주무시고 나면 평상시처럼 될거야~

콩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