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물을 사야한다고 문방구로
그러다 생각난다는 듯이
친구에게 돈을 빌려줬다네
아니 무슨 이야기셔?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친구가
찾아와서 준비물 안 가져 왔는데
선생님이 돈 빌려서라도 챙기라고 했다고
비상금 털어 줬다고~
같은 반도 아니고
들어 본 친구도 아니고
많이 수상타~
만약 안 준다고 하면?
다음주에 틀림없이 준다고 했어..
내일도 아니고 다음주라..
점점 이상한 생각이 드는 것은
나도 나이 먹어서?
아침에 다시한번 신신당부
혹시라도 그애가 돈 안주더라도
먼저 찾아가지 말어
그냥 잃어버린 돈이라 생각해!
왜요? 내가 빌려 준 돈인데
마음에 있다면 오늘이라도
바로 가져다 줄텐데
아니면 맨날 받으러 다닐거야??
그건 그렇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