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이 급해지셨어요.
며칠사이로 하늘이 더욱 높아졌고 아침저녁으로 부는 바람에 초가을이 다가옴을 피부로 느낀다.기분도 살랑살랑 딱 지금의 날씨로 계속이어지면얼마나 좋을까?현관앞에 놓여진 택배를 보니 수취인이 남편이름으로 되어있기에 거실테이블에 올려놓았다.포장을 뜯으려다가 우리집의 원칙아닌 ..
301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3,011|2021-08-19
세대 차이?
나 이제 내가 되었네.여러 곳을 방황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네.이리저리 흔들리고 녹아 없어져 다른 사람들의 얼굴을 하고 있었네....나 이제 고요히 여기에 서 있네.지금 이 순간 나 온전히 나자신으로 살아가네.아무 흔들림 없이,무엇엔가 쫓기던 나,미친 듯이 달리던 나,..
300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474|2021-08-13
작은실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려고 하면의례 비닐봉지를 찾는다.음쓰(음식물쓰레기)가 담아진 비닐에서 물이 떨어질까 조심스러워비닐로 한 번 더 뒤집어 씌여서총총걸음으로 음쓰장으로 간다.이러다보니 음쓰버리는데 기본이 비닐 두장이다.그러던 어느 날,베란다 다용도실을 정리하다보니 비닐..
299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580|2021-08-11
선풍기 조립
선풍기가 멈췄다.이것 저것 아무리 눌러봐도 먹통이다.참으로 오랜세월 우리와 함께 한 선풍기다.우리를 위해 그동안 수고한 선풍기와 헤어질 시간이 되었나 보다.어쩔 수 없이 선풍기를 주문해야만 하는데 남편과나의 의견이 달랐다.난 좀 가격이 있어도 디자인과 성능을 보는 편인..
298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624|2021-08-06
더위야! 물럿거라
단양 사인암소백산 비로봉 가는 길고수동굴문경 연풍성지이박 삼일 더위 피해 다녀온 휴가지 사진 몇 장 올려봅니다.사진 정리하며 더위를 잠시 식혀 봅니다.이번주가 더위의 피크인데 또다시 갈 수는 없고사진으로 위로를 받네요.단양에서 마지막 날에 고수동굴 갔다가 뜻하지 않게 ..
297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3,340|2021-07-25
별점 5점
더위 탈출이다. 움직이기만 하면 땀이 송글송글하다가 이내 뚝뚝떨어진다.카페도 인연이 있는 곳이 따로 있는지처음 찾아 간 곳은 휴무라 방향을 틀어야 했다.들길 따라서 언덕을 올라 안착한 곳에서그녀와 나는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도예가가 만들어준 커피맛은 다를까?본래 사람은..
296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552|2021-07-21
배꼽이 더 크다.
심심치 않게 초파리가 한마리씩 두마리씩 비행을 한다.신경이 곤두 선 마가렛이 손바닥으로 잡다가 놓치니안되겠다 싶어 남편에게 sos를친다.결국 둘은 운동삼아 없는 거 빼고 다있다는 다이소로 걸음을옮기는데 날이 너무 덥고 습해서 잠시 쉬고 싶은 마음이 든다.남편에게 내가 ..
295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518|2021-07-11
무의 하루
손가락 하나 까딱거리기 싫은 아침이다.온몸에 기력이 없고 식은땀이 나고 일어나기가 싫다.오늘은 아버님께 아침간식도 못 드리고 겨우 아침만 챙겨드리고 누웠다자고 일어나니 11시가 넘은 시간이다.간단하게 브런치아닌 브런치로 한 술 먹고 또 잔다.잠이 왜이리 잘 올까?내친구..
294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300|2021-07-09
발바닥
언제부턴인가 발바닥이 아프다.한참 걸으면 당연히 아프겠지만,평소에도 아침에 일어나려고마음의 준비를 하고 눈을 뜨려고 하면먼저 발바닥이 화끈거려 발바닥을 주물려주고 양쪽 발바닥을서로 발쳐주기를 하다가 일어선다.오늘도 비가 오지만 산책을 안 하면 숙제를 안 한 것 같아걷다..
293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567|2021-07-04
내가 키우고 싶은 꽃
예쁜 꽃을 발견했다.처음으로 알게 된 꽃인데 이름은 마타피아.꽂도 예쁘지만 노란 꽃술이 특이하여 한참이나 쳐다 보았다.꽃말이 열정, 뛰어난 미인이란다.열정이란 단어가 생소함은 내가 요즘 너무 루즈하고 게으름으로열정을 멀리했다.컴조차 켜기 귀찮아 폰으로 글을 쓰려니 생각..
292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451|2021-07-01
식물 바라기
아침에 비가 내리는듯 하더니 이내 비는 그치고 선선한 뱌람이 분다..지난 주에 산 백장미는 이제 고개를 숙이고 미스티블루는 여전히생기가 넘친다. 제라늄 꽃도 다 져서 정리해주고 식물에 물을 주면서베란다 물청소를 시원하게 한다.무음소리에 폰을 보니 잘 이용하는 마트에서 ..
290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281|2021-06-26
속마음
난 큰딸로 자라서 부모님께 사랑도 많이 받았지만,책임감이 늘 한 몫해서 잘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었다.그런데 결혼도 장남과 하게 되다보니책임과 의무감에 좀 힘들다는 것을 최근에 와서 소소하게 느끼는것은 내가 이제 점점 나이를 먹어가는 것과 건강을 더욱 잘 돌봐야 된다는 ..
289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047|2021-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