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총 13편)
BY.bebestar
가을이 시작 되려는가 봅니다.
시간은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동안에도 빛보다 빠른 걸음으로 우리 곁을 지나 계절을 돌려 놓았습니다.
서른을 넘긴 나이...
결혼을 한지 이미 10년을 넘어 섰고..
내 이름보다는 누구의 엄마라는 누구의 아내라는 호칭이 더 편하던 내게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 할 사랑이 찾아 왔습니다.
한 겨울의 추위가 오기 전에 그를 보내야 할 것 같아 가슴이 시리지만
이제 용기를 내어 볼까 합니다...
평생을 가슴에 묻고 산다고 하더라도 후회하지 않겠노라고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가슴이 아파서 ..
절대 열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마음을 그에게 열고서
이젠 그 시린 추억에 다시 그 문을 걸어 닫을까 합니다.
그를 잊을수 있도록 이 글이 도와주기를 간절히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