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의 삶1
"누나 절대 저사람하고 다시 연결되면 안돼요" 결혼식도 못보고 달려온 동생의 말이다 "무슨 소리... 천륜은 누구도 못끊는다. 인이 그런 소리 말고 아가 몸은 어떠누?" 따스한 어머니의 말에 재인은 눈물이 핑그르 돈다 "엄마, 누난 너무 여려서 안돼요..
41편|작가: 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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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점
왜인지 자주 화장실을 드나들던 재인은 깜짝 놀랐다. 맑은물이 툭하더니 쏟아진다. 아직까지 출산일이 30여일을 남겨두고 있었는데 양수가 터진것이다. 재인의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 왔다. 기다리던 순간이 왔는데도 기쁨보다 두려움이 앞선다. 어머니는 외사촌의 결혼식..
40편|작가: 재인
조회수: 1,475
시간의 고마움
요즈음 준형의 생활은 활기찼다. 재인의 존재가 아니 자신의 아이를 잉태하고 있는 재인이 있으므로 자신이 존재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진곤 한다 '내게도 만회할 시간이 있구나 평생을 가슴앓이 하여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고맙다' 세상의 존재하는 모든것..
39편|작가: 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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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고마움
준형은 주말에 한번씩 재인에게 들렸다. 항상 과일과 고기, 생선을 사들고... 그러고는 재인이 먹는것을 확인하곤 돌아갔다. 시내의 한다는 음식점의 음식은 꼭 사들고 왔다. 대구에서 오다보면 음식 상할까 겁나서 못사온다면서 안타까워 하곤 했다. 그러는 준형을..
38편|작가: 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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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간
집으로 들어와 앉은 재인이 고개를 떨구고 계속 말이 없다 일없이 찻잔만 만지작거리던 준형이 "무슨말인데 이렇게 어렵나? 당신 한테 내가 해결하지 못한게 있었나? 참 우리가 살던 그 아파트 당신 명의로 하라고 어머니께 일러 두었는데 연락이 없었지? 내가 연락..
37편|작가: 재인
조회수: 1,202
지금 이 시간
주차장까지 오도록 말이 없는 재인이 준형은 안타까웠다. 그렇게 목마르게 보고팠던 그녀였는데 말없는 그녀가 안타깝고 아련하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아니 기적처럼 느껴지는 만남인데 한마디 말조차 없는 그녀가 안스럽다. 법전 스님앞에서도 네 한마디로 끝내는 그녀를 보..
36편|작가: 재인
조회수: 1,291
지금 이시간
결혼후 초기에는 자신도 제어 할 수 없는 재인에 대한 집착으로 줄곧 그녀를 괴롭혔고 경리와의 만남 이후에는 재인에 대한 경계의 눈길은 줄었지만 직장에서 남자직원들과 회식 조차도 끔찍히 싫어 했다. 그런 그에게 재인은 별 다른 저항없이 순순히 자신을 죽여갔다...
35편|작가: 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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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시간
재인은 항상 단아했다. 도무지 빈틈이 없는 여자였다. 뭐랄까 깔끔하고 정갈했지만 향기가 없는 꽃같았다. 준형은 그런 그녀가 좋았다. 나이도 나이지만 뭔가 모를 신비감이 있었다. 연이가 떠난 후 준형은 여자 그자체가 싫었다. 공사중 우연히 마주친 그녀의 눈빛이..
34편|작가: 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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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시간
'이제부터라도 엉클어진 시간들을 잘 수습 하여야 할텐데' 준형은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다시 생각에 잠겼다. 언제였던가 연을 포기하고 재인과의 결혼을 추진하고 있을때 느닷없는 연의 연락에 준형은 적잖이 당황했었다. "자기 나야 연이야 아주 오랫만이지"..
33편|작가: 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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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시간
준형은 누워서 천정을 바라 보고 있었다. 지나간 시간들이 그립다. 아니 재인과 함께 한 시간들.... 처음 재인을 보았던 날 준형은 무언가로 가슴을 내리치는것 같았다. 크지는 않은 눈이지만 서늘하고 깊은 눈매의 갸느린 그녀를 보며 불현듯 연이 연상되었다. ..
32편|작가: 재인
조회수: 1,386
지나간 시간
하염없이 생각에 잠겨 있던 준형은 갑자기 공허함과 허기감이 몰려와 시계를 보았다. 1시가 지나고 있었다. 생각해 보니 어제 저녁부터 먹은게 없었다. '내가 왜이러나 이제와서 뭘 어떡하겠다고' 괜시리 우울해 지는 마음을 추스리며 준형은 차를 돌렸다...
31편|작가: 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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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시간
재인은 무언가 알 수 없는 시선이 느껴진다. 뒤 돌아 보아도 평상시와 같은데 이상스레 출발부터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진다. '내가 잠을 푹 자지 못해서인가 아니면 전화때문인가?' 사무실 건물에 들어서 엘리베이트릐 문이 닫힐때 잠깐 준..
30편|작가: 재인
조회수: 1,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