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시간
하염없이 생각에 잠겨 있던 준형은 갑자기 공허함과 허기감이 몰려와 시계를 보았다. 1시가 지나고 있었다. 생각해 보니 어제 저녁부터 먹은게 없었다. '내가 왜이러나 이제와서 뭘 어떡하겠다고' 괜시리 우울해 지는 마음을 추스리며 준형은 차를 돌렸다...
31편|작가: 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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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시간
재인은 무언가 알 수 없는 시선이 느껴진다. 뒤 돌아 보아도 평상시와 같은데 이상스레 출발부터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진다. '내가 잠을 푹 자지 못해서인가 아니면 전화때문인가?' 사무실 건물에 들어서 엘리베이트릐 문이 닫힐때 잠깐 준..
30편|작가: 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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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라는 것
침대에 누운 재인은 자꾸 몸을 뒤척였다. 이상스레 잠이 오지 않는 날이다. 잠을 청하고 청해도 잠이 오지 낳아 일어나 책을 꺼내 들었다. 책조차 집중 할 수 없는 밤이다. 음악을 켜 놓아도 귀에 들어 오지 않는다. 왜일까? 곰곰 생각에 잠겨 있던 ..
29편|작가: 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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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이라는것
그일후 재인은 시어머니에 대한 연민을 버렸었다. 저런 사람도 있구나, 아니 나랑 가족이라는 울타리안에 저런 사람이 있었구나. 재인은 황당하기도 했지만 시어머닐 한켠에 밀어 놓기로 했었다. 그이후 끊임없는 노인네의 요구를 한달에 주던 용돈을 더 주기로 하고..
28편|작가: 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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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라는 것
전화기를 놓은 재인의 손이 덜덜 떨렸다. 웬만한 일에 격해 지는 일이 없는 재인이었다. 하지만 하지만... 준형의 모는 재인에 있어 불가사의하고 이해 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끊임없이 탐욕스럽고 어쩌면 단순하고 꾀없는 노인네 였지만 재인의 기억속에선 재인..
27편|작가: 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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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라는 것
" 힘들었지?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자기 깔끔한 성격에 상처 입을까 봐 말 안했어 이제 잊어 버리고 살자. 알았지?" 등을 토닥거리며 우는 재인을 달래는 이계장의 눈에도 눈물이 가득 고여 있다. "선배. 나는 안보여요? 에이 조금 섭섭네" 인희..
26편|작가: 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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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라는것
이제 순하디 순한 며느릴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오소소 돋았다. 준형을 바라보는 노모의 눈은 착찹했다. '어찌할꼬 내새끼. 애고 금쪽 같은 내새끼' "야야, 갸한테 내가한번 다녀오면 어쩔까?" "어머니" 준형의 쇳소리에 흠찔했다. "알았..
25편|작가: 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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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라는것
생시같은 준형의 환영을 보고 재인은 내려 왔다 인과 마주 앉은 재인은 "네 매형 어떤가 알아봐 줘" "왜?" "아니, 뭔가 불긴한 생각이 드네" "왜요? 누구에게 무슨 소리 들었나요?" "아니 그냥 그래" "......." "사실은 누나 매형 몸이 안좋다나봐 ..
24편|작가: 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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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재인은 이른 새벽 동생의 전화를 받았다. "누나, 놀라지 마세요. 어쩌면 누나 번거러울 일이 생길지도 몰라 전화 한거예요." "무슨일인데?" "어제 밤에 경찰서 친구놈에게 전화가 왔어요. 매형이 구속되었나 봐요" "......" 동생이 뭐라고 말하고 있는데 도무지..
23편|작가: 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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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재인의 빛나던 모습은 준형과 결혼후 서서히 흐미해져 갔었다. 오늘 재인을 만나 고개를 숙이고 밥을 먹는 모습에 준형은 가슴이 아려왔었다 처음 그녀를 보는 순간 연이를 왜 떠올렸을까? 차고 이지적인 모습때문이었을까? 연이는 작고 통통했지만 재인은 마르고 날씬했다 ..
22편|작가: 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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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준형의 젖은 눈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 남자 많이 힘든가 보다. 나와는 이제 관계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여보 그동안 너무 고생했어. 미안해. 당신을 만나고 한 삼년은 정말 행복했었느데 그 뒤부터는 내가 사람이 아니었는가봐. 미안해" 아무런..
21편|작가: 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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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준형은 재인의 전화를 받고 문득 떨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내가 왜 이러나?' 커피숍에서 만난 재인의 얼굴은 화사하고 예뻤다. '2주만에 저렇게 사람이 달라 보이는구나, 저렇게 예쁜 여자였구나 나의 와이프는..' 가슴 한쪽이 찌르르 해졌다. "오랫만이네?..
20편|작가: 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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