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거래
혼수로 해온 원목가구 중 아래는 서랍장이고 위에는 거울을 놓아 화장대겸 쓰던 가구가 있었는데 전 집에까지 잘 가지고 다니다가 이번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서랍장은 버리고 거울만 가지고 와서 벽에 걸어놓고 요긴하게 잘 썼었는데 이사갈 곳에 둘 데가 없어 아깝지만 버리기로 했..
111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15,220|2022-11-04
세탁기
이번에 분양받은 아파트로 이사를 하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가구를 거의 다 버리고 새로 구입했다.짠돌이 남편은 가전제품이나 가구를 일단 이사가서 당근에서 사다 쓰자고 했지만 입주하면 쓰려고 모은돈으로 김치냉장고도 최신 오브제 제일 큰걸로 사고 무선청소기도 샀다.아들과 ..
110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14,336|2022-11-03
입주청소
입주를 앞두고 청소비용을 알아보니 평당 15000원은 줘야 괜찮다고 하는데 나는 조금 더 비싼 청소업체와 줄눈공사까지 계약을 했다. 청소는 기본이고 고온스팀 살균처리까지 한다는데 그건 내가 할 수 없는 일이고 비싸면 비싼값을 하겠지 싶어서였다.청소 당일 봉고차에서 청소..
109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14,196|2022-10-29
수술 후 경과
입원 후 5일만에 퇴원을 하고 이틀 간격으로 소독하고 철심제거하는 건 동네 외과 아무데서나 하면 된다고 해서 인터넷 검색으로 새로운 정형외과에서 치료를 받았다.병원에 따라 철심 제거하는 일이 덜 아플 수도 있다는데 운좋게도 덜아프게 철심을 제거했다. 이틀 뒤부터 비누로..
108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14,139|2022-08-30
뇌수막종
작년말부터 수전증이 왔다. 백신3차 접종후 이틀간 고열에 시달린 후유증이려니, 나이들어서 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려니 하고 대수롭지않게 여기고 몇달을 지냈는데 몇년만에 나간 중학교동창 모임에서 한친구가 내가 손 떠는 걸 보고 자신도 양손 다 떠는데 약먹고 많이 좋아졌다고..
107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14,879|2022-08-15
동창들과의 만남
계절마다 만나자던 약속이 코로나19 사태로 3년여만에서야 이루어졌다.대덕 연구단지 근처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9시에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셋이 만나 유성터미널로 갔다.오랫만에 만남이지만 금방 어제본 친구처럼 익숙해졌다.겉모습만 늙어가지 마음은 학창시절 그대로다.유성터미널..
106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15,194|2022-07-15
지하철 무임승차권
지하철무임승차권을 발급 받았다.교통비를 절약하기 위해 환승할인 받느라 시계보면서 움직이지 않아도 되니 느긋해져서 좋다.카드를 찍으니 삑~ 하던 소리가 삐삐~ 하는 것도 신기하다.게다가 동네의원 진료비가 1500원이란다.카드결제하기가 민망해서 현금으로 냈다.앞으로 병원 ..
105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17,275|2022-04-28
남편확진
남편과 나는 성격이 정반대다. 나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친구장례식에도 안가는데 남편은 전혀 무관하게 활발히 살고 있다.대학동창산악회 대장인 남편은 이 와중에 시산제를 지낸다고 장문의 축문을 써서 내게 대필해 달란다.말려서 될일도 아니었으므로 일단 대필은 해주고 뭐 먹을..
104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13,442|2022-02-16
과식
아침밥을 안먹고 이른 점심을 먹고 쉬고 있는데 둘째여동생이 점심 같이 먹자고 전화를 했다.거절을 하니 갈비 먹으러 멀리 갈 거라고 데리러 온다고 했다.그 갈비집은 몇번이나 가려고 했었는데 그때마다 일이 꼬여서 못간 곳이기도 해서 구경삼아 따라나섰다.엄마와 딸 셋이 같이..
103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11,599|2022-01-17
건강검진
코로나19 사태로 건강검진을 미루고 미루다가 2년 전에 건강검진 받은 곳에서 또 검진을 받았다.2년 전에도 연말에 검진 받느라 사람들이 몰리는 시기라 위내시경은 포기하고 다른 검진만 받았었다.올해는 위내시경 할 수 있는날로 예약을 했으므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았다.문제는..
102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9,569|2021-12-25
헤어 컷
커트를 한지 3개월이 지났다.앞머리카락은 더러 손을 봤으나 단발모양이 된 헤어스타일에 뒷머리카락이 살짝 곱슬머리라 제멋대로 뻗는다.미장원에 가기도 귀찮아서 스스로 해결하기로 마음 먹었다.보자기를 두르고 뒷머리카락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나름 만족스러웠는데~~~보자기를 잘..
101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9,258|2021-10-26
토란대 말리기
산책길에 토란대 파는 걸 남편 힘을 빌어 집으로 가져왔다. 시어머님 살아계실 때 해마다 말려 주셨던 게 생각나고 몇년 전 시골 장터에서 구입한 토란대를 말려서 잘 먹었던 게 생각나서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를 하던 차에 소일거리도 할겸 사왔다.토막을 내고 껍질을..
100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8,935|2021-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