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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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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아롱이 다롱이


BY 그린플라워 2023-06-17

두 아들의 성격차가 우리부부의 성격차와 거의 흡사하다.
매사에 내성적이고 수동적인 큰애와 활달하고 능동적인 작은애를 키우면서 한부모 속에서 태어난 내자식들도 이렇게 다른데 하물며 남의 자식들의 다름은 오죽 각양각색일지 짐작도 못할 정도다.
큰애는 집근처 병원에서 근무하는 고로 같이 살고 있는데 늘 조용히 사부작사부작 움직이고 물건도 늘 제자리를 찾아서 두므로 그방 청소를 할 때는 청소기만 밀면 되는데 한달에 한번씩 휴가나오는 작은애는 제방만 폭탄을 터트리는 게 아니고 거실과 식탁까지 모조리 난장판을 만들어 놓는다.
게다가 가족 중 혼자 흡연까지 하는 바람에 한밤중에도 흡연을 하기위해 들락거린다.
외출한 틈을 타서 정리를 해줄라치면 한숨이 저절로 나온다.
그애가 군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군간부로 근무를 하는 게 너무나 신기할 따름이다.
큰애는 아직까지 여친을 사귈 의향이 전혀없는데
작은애는 휴가중에도 같은부대 여군간부와 놀이동산 간다고 나갔다.
결혼도 작은애가 먼저 할 것같다.
큰애는 잔소리 할일도 거의 없는데
작은애는 부대복귀시에도 별걸 다 옆에서 챙겨줘야 그나마 덜 빠트리고 간다.
휴대폰도 허구헌날 깨트리고 고장내고 스마트워치도 몇개째나 잃어버려서 돈으로 때우고 있는 중이다.
오죽하면 장가가는 날 뭐는 빼먹지말고 꼭 달고 가거라 할 정도다.
큰애는 꼭 필요한 것 외에는 돈 쓰는 일이 없으므로 번돈을 거의 다 저축하는데 작은애는 게임머니에 6백만원을 지를 정도니 늘 통장이 비어있는 상태다.
남편은 그런 작은애를 돈 쓰는 것도 한때니 그냥 내버려두라고 한다.
제발 작은애가 빨리 장가들어서 경제관념이 바뀌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