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은 다가오는데...
유래없는 배추값 폭등으로 미리서 부터 김장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다. 우리 식탁에서 밥과 더불어 김치는 없어서는 안될 가장 중요한 반찬이다. 그러니 김치값이 폭등을 해서 \'금치\'가 될지언정 김치 없는 식탁은 상상하기 어렵다. 사실은 해마다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든 ..
234편|작가: 빨강머리앤
조회수: 2,415|2005-10-29
사람과 산.
그리 썩 내키지 않은 산행이었다. 소화해야 할 산행은 어른 기준으로 9시간. 아이들을 동반한 산행이니 그 이상이 소요될게 뻔한 이치였다. 물론 남편도 \'가다 못가면 중도에서 내려가면 될 것\'이라는 단서를 붙이긴 했지만 산에 오르는 일을 인생 최대의 목표 ..
233편|작가: 빨강머리앤
조회수: 2,113|2005-09-26
강변의 코스모스 축제
가을꽃 하면 아무래도 코스모스가 먼저 떠오른다. 기다란 줄기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큰 꽃잎을 한들 거리는 모습이 소녀의 이미지를 닮아서 학창시절에 참 좋아했던 꽃, 코스모스.. 한때,코스모스를 보지 않으면 가을이 아닌것 같았던 날들이 있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코스..
232편|작가: 빨강머리앤
조회수: 1,866|2005-09-12
철쭉이 아름다웠던 산-서리산..
구체적인 주말계획이 없는 날은 어김없이 산을 오르곤 한다. 그것이 어느사이 우리가족의 여행 방식이 되어 버렸다. 여행계획이 없는 상태에서 가장 만만한 것이 산행이지만 사실 산행은 만만치가 않다. 그런 만큼 산에 다녀온 느낌도 하찮게 팽겨쳐 버릴 성질의 것이 아닌 산행이..
231편|작가: 빨강머리앤
조회수: 2,796|2005-08-30
산속에서 길을 잃다.
그날도 더울 모양인지 북한강 주변이 부옇게 흐려 있었다. 물안개도 아닌, 연무도 아닌 딱히 뭐라 규정을 지을수 없는 뽀얀 수증기 덩어리가 강주변을 감싸고 있었다. 무심결에 '오늘도 무척 더울 모양이야' 중얼 거렸다. 아침부터 열에 잔뜩 달궈진 대지에서 피어오르는 수증기..
230편|작가: 빨강머리앤
조회수: 2,253|2005-08-02
영화-아무도 모른다-
영화평론가들의 호평속에 개봉된, 그러나 관객으로 부터 외면을 받은 몇몇 좋은 작품들을 알고 있다. 그중에 '아무도 모른다'가 슬몃 끼어 들어 정말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고 있었다. 대단히 예술적인 작품도 아닌데, 지나치게 지루해서 하품나게 하는 영화도 아닌데 관객에게..
229편|작가: 빨강머리앤
조회수: 1,882|2005-07-14
사이드웨이-인생의 옆길-
나도 모르는 새에 영화 보는 방법에 있어 많은 변화 들이 있었다. 내가 갑자기 어디 딴 세상에 있다가 온 것도 아닌데 갑자기 모든게 낯설어 보일 정도로.... 때문에 고전적인 스타일을 고집한 나의 방식은 이제 구식이 되어 버렸다. 무슨 말인고 하니, 영화를 보려면 ..
228편|작가: 빨강머리앤
조회수: 1,697|2005-07-08
비오는 날의 그 느티나무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느티나무는? 하고 물으면 대게의 사람들은 \'두물머리 느티나무\'라고 얘기하지 않을까. 반짝스타는 아니지만 두물머리의 느티나무도 스타반열에 오를 만큼 사람들에게 알려진 스타나무다. 왜? 텔레비젼 드라마에 혹은 영화에 배경으로 자주 나왔기 때문이..
227편|작가: 빨강머리앤
조회수: 1,757|2005-07-04
요가를 배우며
나는 운동에 영 소질이 없다. 거의 모든 운동에 재능도 없을 뿐더러 운동 자체를 그닥 좋아하지 않으니 천상 운동체질과는 거리가 있는 사람인 셈이다. \'운동치\'라는 말이 있다면 내게 딱 어울리는 말일 것이다. 때문에 나는 학교 다닐땐 체육시간이 가장 싫었다. 당연히 ..
226편|작가: 빨강머리앤
조회수: 1,588|2005-06-29
그림 같은 세상
어스름이 깔리는 저녁일까? 여명이 트기 전의 새벽 바다일까? 어쩌면 그 둘의 시점도 아닌 어느 찰나의 바다일까? 나는 아직 본적이 없다. 불행히도. 이토록이나 찬란하게 아름다운 빛깔의 바다를... 내 삶의 동경 속에는 늘 바다가 자리한다. 그것도 아주 커다랗게...
225편|작가: 빨강머리앤
조회수: 1,345|2005-06-23
나만 모르는 세상 이야기
잠시 잊고 있었는데 그 엄마와 전화통화 이후 다시 고민이 한가지 생겼다.지방 소도시에 살고 있는 우리처지와 서울의 학군좋다는 지역에서 사는 그 엄마와의 처지가 분명히 다를 것이란 생각은 했었다. 얼마전 이사를 간 이 엄마가 큰애의 영어학원을 보내기 위해 학원을 알아보니..
224편|작가: 빨강머리앤
조회수: 1,554|2005-06-21
이별을 앞둔 친구와 서울숲에..
지난 주말(6월 18일)에 서울시 성동구에 '서울숲'이 개장을 했다. 35만평이라는 국내최대 규모의 이 공원의 목표는 '서울의 하이드 파크'란다. 서울 시민들이 언제든지 숲이 들어선 쾌적한 공원에서 놀이도 즐기고 운동도 하며 여가를 즐길수 있을 만한 공원을 만들겠다는자..
223편|작가: 빨강머리앤
조회수: 1,788|2005-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