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캐년
그랜드 캐년 글 : 채은선 그 계곡을 타고 꼬불꼬불 올라 가노라면 우거진 수림이 비밀의 문을 향하여 진입 하는듯 설레임과 두근 거림을 주는, 잠겨진 마법의 성을 키를 들고 달리는듯 묘한 쾌감과 흥분이 일고 있다 50년 동안 눈을 감고 있다가 ..
102편|작가: bomza
조회수: 1,838|2007-08-22
인 연
인연 글 : 채은선 살며시 열린 문틈으로 바람처럼 들어온 사람 깜박 졸릴때 소리없이 다가와 옆에 누워 있는사람 손잡아도 전혀 간지럽지 않은사람 언제든지 그 어깨에 머리 기대도 바람이 지나간듯 흔적없는 사람 고요한 음악처럼 살며시 웃..
101편|작가: bomza
조회수: 1,806|2007-07-19
보고 싶어요
보고 싶어요 / 채은선언덕아래 작은 도시들이 불빛을 품고 자장가를 부르면귓전에는 엄마의 목소리 들리고,어린 동생들의 재잘대는 소리들,어제 종일 모심은 논에서는개구리들의 즐거운 합창소리 맴돌고,넓어진 골목들이 달아 나면서 뒹굴던 돌들도 소리를 높여요\"보고 싶어요 어서 ..
100편|작가: bomza
조회수: 2,036|2007-06-17
찔레꽃 피는 언덕
찔레꽃 피는 언덕 글 : 채은선 소금쟁이 자유로운 저수지에 하얀 구름이 뭉실뭉실 떠놀고 저수지 모퉁이엔 하얀 찔레꽃, 수줍은 눈을 뜨고 물밑의 송사리떼 내려보며 미소짓네 어린 소년 소녀들 버들가지 꺽어들고 낚시 바구니 기웃 거리며 찔레..
99편|작가: bomza
조회수: 2,427|2007-06-01
슬픈 버지니아....
슬픈 버지니아.... 글 : 채은선 이제 막 피어나는 꽃같은 그대여! 흠과 티도 없이수정 같이 맑은 이여! 세계를 품는 내일의 휘호하는 독수리여! 사랑은 가슴속에 아직도 뜨겁게 흐르는데 님은 가셨습니다 해맑은 미소로 힘찬 팔을 흔들며 아침..
98편|작가: bomza
조회수: 1,735|2007-04-19
슬픈 여자의 일생
슬픈 여자의 일생 글 : 채은선 나는 세상에 왜 보내졌나 나하나 없어도 족한 세상에 무엇이 유익이 되려 보내 졌던가! 부모도 싫어하고 그도 싫어하고 형제도 싫어하고 나도 싫은데 긴 여로에 보내져 여러 사람 아프게 하나 내가 세상에 살..
97편|작가: bomza
조회수: 1,848|2007-03-27
춘란이 필 때까지
글 : 채은선 창틀 아래서 가녀린 빛을 받고 말이없이 고요하게 그러나 너의 침묵속의 세월은 수월치가 않구나 요모 조모에 가려져 세월을 앓고 기다림의 미학이 인내의 한계의 정점 이지만 그래도 꿈은 잠들수 없는것 너를 보는것이 행복의 해바라기 처럼..
96편|작가: bomza
조회수: 1,700|2007-03-11
우 정
우 정 글 : 채은선 네가 꽃대이면 나는 꽃인것 같이 상냥하고 내가 꽃대이면 네가 꽃인것 같이 사랑스럽게 꽃대 속으로 사랑이 흐르고 두손 받들어 꽃 받침인듯 응원하네 너의 웃음은 잔 가지 사이를 빠져 나가는 바람 인듯이 잔잔하고 궁금증..
95편|작가: bomza
조회수: 1,803|2007-02-02
그 후에는...
그 후에는... 글 : 채은선 너를 보내고 돌아서는 길에는 천둥 번개가 치며 장대비가 쏟아진다 온 세상이 캄캄하고 절망이 어두운 동굴 속으로 데리고 가서 돌문을 닫아 버린다 한마리 왕거미가 내려 와서 나를 맞이 하는구나 그래 거미야, ..
94편|작가: bomza
조회수: 1,972|2007-01-23
연꽃 애상
2007년 01월 04일 06:18:03 연꽃 애상 글:채은선 연분홍 저고리에 초록 치마를 입으시고 수줍은듯 볼을 붉히며 수면위에 사쁜히내려앉은 낭자는 사대부 정승가의 기품이 달빛처럼 베어 ..
93편|작가: bomza
조회수: 1,854|2007-01-13
은 애
은 애 글: 채은선 내 영혼에 깃든 당신이여 당신의 이상은 하늘에 있고 나의 이상은 땅에 있었네 당신이 새벽을 가르고 땅으로 내려 내마음 외로운 빈자리 빛처럼 오셔서는 하늘의 푸른 사랑으로 가련한 영혼에 채우시네 그대 너무 맑아서 너무..
92편|작가: bomza
조회수: 1,982|2007-01-02
홍해 바다
홍해 바다 글 : 채은선 홍해가 춤을 추네 달음질 하네 천년의 바다 마른 땅으로 비워주고 어디로 가나 이스라엘 행차는 바다도 두려워 비켜서네 바로왕이여 그대 교만의 눈으로 어디로 가나 뒤쫓는 철마 행장이 마른잎처럼 바스러지고 수레바퀴 뒤..
91편|작가: bomza
조회수: 1,853|2006-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