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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란이 필 때까지


BY bomza 2007-03-11

 

  

                                                 글 : 채은선

 

 

 

창틀 아래서 가녀린 빛을 받고

말이없이 고요하게 그러나 너의 침묵속의 세월은

수월치가 않구나 요모 조모에 가려져 세월을 앓고

기다림의 미학이 인내의 한계의 정점 이지만

 

그래도 꿈은 잠들수 없는것

너를 보는것이 행복의 해바라기 처럼 계절을 따라

돌지만 손끝 닿는 쾌감은 모든 시름을 잊는다

어제와 오늘 강산이 세번 변하는 세월 이라도

 

날마다 새로운듯 처음 만난듯

그리움에 져며들고 손끝에 가시처럼

아프게 밀려와 환상인듯 내 품에 안고 논다

그처럼 소중하게 눈부시게 살포시 품어 안아

 

빛여울에 앉혀놓고 바라 보아도

푸른잎 청정히 은은하여 맑은 산을 이루는데

들리는 노래소리 잠처럼 달콤 하여서 그리움은

울고 기다림은 너 춘란이 필 때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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