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어린이집에서 나눠준 부부의날 선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54

경기지역화폐


BY 그린플라워 2026-06-01

몇년 전 지역화폐를 사용하면 10% 할인을 해주는 카드를 발급 받았다.
그 때만 해도 외식도 거의 안하는데 혹시 치과에서 사용하게되지 않을까 해서 백만원을 적립해 두고 쓰려고 했으나 우리 동네 치료비가 타 지역보다 많이 비싸서 그 카드를 써봤자 별 효과가 없었다.
아들이 다니는 타 지역 치과에 다니면서 그 카드는 몇년간 무용지물로 있었는데 5년이 지나면 적립금이 소멸된다기에 쓰기 시작했다.
가맹점도 많이 늘고 한의원에서도 쓸 수 있게 되었지만 단기간에 다 쓰려면 외식하는 게 제일 나았다.
그 카드 덕분에 공짜밥 먹듯 별 식당을 다 다니게 되었다.
쓰다보니 어느새 바닥이 나서 충전을 하려니까 8% 적립으로 혜택이 줄어 있었는데 그나마 1일에 충전을 하려고 해도 혜택이 마감되었다고 했다.
몇달 충전을 못하다가 약이 올라서 말일 자정에 알람을 설정해 놓았다.
평소 자정을 넘겨야 자는데 엄마께 가서 동네산책도 시켜드리고 왔더니 23시경 까무룩 잠이 들었다.
알람 울리는 소리에 놀라 깨서 지역화폐 앱에 접속했더니 그 시각에 대기자가 8만명이 넘어서 대기시간이 한시간도 넘어야 한다는 것이다.
포기하려다가 기다렸더니 50여분만에 내 차례가 되었다.
30만원 충전하고 24000원 벌었다.
외식 한번 덜하면 될 금액 때문에 잠까지 설쳐가며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했다.
또 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안하고 덜 쓰는 게 나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