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여자의 일생
글 : 채은선
나는 세상에 왜 보내졌나 나하나 없어도 족한 세상에 무엇이 유익이 되려 보내 졌던가!
부모도 싫어하고 그도 싫어하고 형제도 싫어하고 나도 싫은데 긴 여로에 보내져 여러 사람 아프게 하나
내가 세상에 살아서 무슨 유익을 주었나 세상과 하나님 집과 부모 집과 내 집에 생각해 보니 무익한 존재여~
반백년을 살면서 눈물 뿐이군 귀하게 여겨주는 사람 없는 세상에 저리도 아픈 세월 모질게 서서
흘린 눈물 세어 보며 사위어 가네 주는 나를 어디에 쓰시려고 살려 두시는가! 내 선자리 세상에 뜻도 없이
지구를 갈아먹고 상처 뿐인뜻 모질게 살아내려 달래고 얼려도 마음자리 이즈러진 슬픈 여자의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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