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 하루
손가락 하나 까딱거리기 싫은 아침이다.온몸에 기력이 없고 식은땀이 나고 일어나기가 싫다.오늘은 아버님께 아침간식도 못 드리고 겨우 아침만 챙겨드리고 누웠다자고 일어나니 11시가 넘은 시간이다.간단하게 브런치아닌 브런치로 한 술 먹고 또 잔다.잠이 왜이리 잘 올까?내친구..
294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095|2021-07-09
발바닥
언제부턴인가 발바닥이 아프다.한참 걸으면 당연히 아프겠지만,평소에도 아침에 일어나려고마음의 준비를 하고 눈을 뜨려고 하면먼저 발바닥이 화끈거려 발바닥을 주물려주고 양쪽 발바닥을서로 발쳐주기를 하다가 일어선다.오늘도 비가 오지만 산책을 안 하면 숙제를 안 한 것 같아걷다..
293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377|2021-07-04
내가 키우고 싶은 꽃
예쁜 꽃을 발견했다.처음으로 알게 된 꽃인데 이름은 마타피아.꽂도 예쁘지만 노란 꽃술이 특이하여 한참이나 쳐다 보았다.꽃말이 열정, 뛰어난 미인이란다.열정이란 단어가 생소함은 내가 요즘 너무 루즈하고 게으름으로열정을 멀리했다.컴조차 켜기 귀찮아 폰으로 글을 쓰려니 생각..
292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186|2021-07-01
식물 바라기
아침에 비가 내리는듯 하더니 이내 비는 그치고 선선한 뱌람이 분다..지난 주에 산 백장미는 이제 고개를 숙이고 미스티블루는 여전히생기가 넘친다. 제라늄 꽃도 다 져서 정리해주고 식물에 물을 주면서베란다 물청소를 시원하게 한다.무음소리에 폰을 보니 잘 이용하는 마트에서 ..
290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151|2021-06-26
속마음
난 큰딸로 자라서 부모님께 사랑도 많이 받았지만,책임감이 늘 한 몫해서 잘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었다.그런데 결혼도 장남과 하게 되다보니책임과 의무감에 좀 힘들다는 것을 최근에 와서 소소하게 느끼는것은 내가 이제 점점 나이를 먹어가는 것과 건강을 더욱 잘 돌봐야 된다는 ..
289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845|2021-06-18
아버님의 손주바라기
아침에 아버님이 나를 보자마자 건넨 말씀이"**가 어제 안 들어 왔더라?"오랜만에 만난 친구네 집에서 잔다고 밤늦게톡이 왔다고 말씀 드렸더니 그제서야 안심하는 눈치시다.이 소리를 듣던 남편이 나에게 한마디 하는 말이**에게 하시는 100분의 1만이라도..
288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720|2021-06-09
찢어진 청바지
오월이 오늘로 다 지나간다. 장미의 계절인 오월이 지나가니 아쉽다.해마다 오월의 마지막 날은 아컴, 아줌마의 날인데코로나로 작년과 올해 행사가 없으니 괜히 생일상 안 차린거 처럼허전하다. 그렇다고 내가 아컴행사에 한번도 참석한 적은 없는데도무수한 세월 속에서 정이 들었..
287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754|2021-05-31
시어머님이 유독 좋아하시던 ..
유튜브를 검색하다가 우연히 박완서님의'황혼'이란 글을 듣게 되었다.고부간의 같등이야기를 맛깔스럽게 풀어놓은 글인데 난 박작가님의 글을 접할 때면 탄성이 나온다. 글의 묘사와 환경을 서술하는데 한치의 빈틈도 없이 리얼하게 바로 앞에서 장면이 펼쳐지는느낌을 ..
286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704|2021-05-28
오늘
어제의 푸른 햇살의 날씨와 다르게 금방이라도 비가 떨어질 날씨가 지금의 하늘이다.어제가 벌써 친정아버지 기제사 3주기를 맞이하는 날이었다.코로나로 인해 친정집에 모여 제사를 못지내서 기분이 좀 씁쓸하고 안 좋았다.남동생의 전화를 받고 우리자매들은 참석을 하지 않기로 결..
285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781|2021-05-20
남편 말이
어느새 쑥쑥자라 풍성한 잎을 자랑하는 은행잎들이 비와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거린다.흔들거려도 절대 뿌려지지 않는 나무는 뿌리가 나무 기둥이 그만큼 튼튼하기 때문이다.어제는 그야말로 계절의 여왕 오월답게 구름한점없이 깨끗하고 청명한 날씨에 햇살이 보배처럼 내리는 날이라 오..
284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692|2021-05-10
엄마의 등
오월이 되니 괜히,자꾸 엄마생각이 난다.엄마가 좋아하는 노란색 카라화분을 고르고 있는데 엄마사진이 폰에서 뜬다.어디냐며 출발했냐고 묻는 엄마는 목욕할 거라며엄마가 보이지 않아도 찾지 말란다.웃으며 알았다고하고 화분을 양손에 안았다.조용한 친정에서 괜시리 엄마라고 불러보..
283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751|2021-05-04
어버이날 선물
벌써 다음 주가 어버이날이다.아직은 4월이라 한참 남았나 싶었는데 동생이야기를 듣고 정신이 났다.동생은 모처럼 다함께 모였으면 하는 눈치였지만 난 코로나 시기에,면역도 약하기에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했다.그러고보니 코로나 이후로 모두 모인 적이 있었나 싶게만나질 못해 아..
282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868|2021-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