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딸이라는 이유로
큰딸이라는 이유로 “엄마. 뭐하슈?” 큰딸 아이한테서 문자가 왔다. 지난밤에 늦도록 잠을 자지 못하고,“뭐하누. 옴만 또 잠이 안 와서리….”라고 어제 한 밤중에 보냈던, 문자의 답이 이제야 온 게다. “엄마가 이제쯤 잠이 드셨나 하고 바로 답 못드렸슈. 그러..
227편|작가: 만석
조회수: 1,214|2017-10-19
나는 불량주부다
나는 불량주부다 “도대체 어디에 숨어 들어갔다는 말인가.”이사를 한지 오늘이 두 달째. 이제쯤은 어디에 무엇이 있다는 게 머리에 입력이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아직도 무엇이 어디에 들어 있는지 알 수가 없어 찾아 헤매기를 자주한다. 이제껏 도통 나타나지 않는 ..
226편|작가: 만석
조회수: 1,492|2017-10-18
사나운 마누라의 쓰레기와의 ..
사나운 마누라의 쓰레기와의 전쟁 이사를 하고 나니 우리 집 담장 아래는 쓰레기하치장을 방불케 했다. 그동안 집을 계약하고 여러 번 둘러 보았다. 그때마다 담장밑에는 쓰레기가 어지럽게 버려져 있었다. 집 주인이 이사를 준비하느라고 쓰레기를 많이 버리는구나 생각 하..
225편|작가: 만석
조회수: 773|2017-10-17
추억은 아름다워라
추억은 아름다워라 여행 후기는 꼭 쓰고 싶어서가 아니었다. 친구의 권유로 시작을 했더니, 숙제를 하는 기분으로 적게 되었다. 그곳의 특징 이라든가 유서는 인터넷이 더 자세하게 일러주는 터라, 반드시 글쓰기의 격식을 갖추어 써야 하는 부담이 없이, 편한 마음으로 쓸..
224편|작가: 만석
조회수: 1,150|2017-10-14
샌디에고의 라 호야(La j..
샌디에고의 라 호야(La joiia) 비치 (7/22)‘케리’가 기업화 된 사막이라는 것도 의아했지만, 이렇게 좋은 풍경의 해변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상상 외의 경이로움이었다. 그 중에도 ‘라구나 비치’와 ‘라 호야비치’는 지금도 잊을 수 없는 멋진 추억이 되었다..
223편|작가: 만석
조회수: 1,121|2017-10-13
가는 날이 장날
가는 날이 장날(7/20)사우스 코스트(South Coast Plaza)에서 손주들 선물을 준비하느라고 쇼핑을 했다. 장난감은 어미들이 질색을 할 지경으로 많기도 하려니와, 내 안목으로는 요즘 유행하는 장난감을 고르기도 힘들었다. 나는 늙었거니와, 막내딸아이도 아기가 ..
222편|작가: 만석
조회수: 963|2017-10-10
자식 노릇 힘들지
자식 노릇도 힘들지(7/16)며칠 비워놓았던 막내 딸아이의 집으로 어제 저녁에 돌아왔다. 다음 날 아침엔 누구랄 것도 없이 늦잠을 청했다. 우리가 늦잠을 자야 막내 딸아이 내외도 늦잠을 잘 수 있을 것 같아서, 눈은 떴으나 침대 위에서 딩굴딩굴. 그러나 에구~. 나만의..
221편|작가: 만석
조회수: 1,351|2017-10-07
내 손 안에 뉴욕도 있고
내 손 안에 뉴욕도 있고 “그랜드 케니언‘을 뒤로하고, 큰딸아이 네 식구들과 오는 길에 눈에 익혔던 <서울정>이라는 간판을 단 식당을 어렵게 찾았다. 근사한 ’이별식‘을 계획했던 아이들의 기대와 달리, <서울정>은 문이 닫혀 있었다. 간판에 적힌 ..
220편|작가: 만석
조회수: 697|2017-09-30
드디어 만석이 병이 나다
드디어 만석이 병이 나다‘휴버댐’에서부터 이상하던 몸이 드디어 발병을 했다. 식구들이 알면 걱정을 할까봐 잔뜩 긴장을 하고 있었던 몸이 결국 허물어지고 있었다. ‘어쩌나. 모두의 관광을 망치게 되겠구나.’영악한 막내딸 아이가 눈치를 챈 모양이었다. 어깨를 감싸 안고 다..
219편|작가: 만석
조회수: 1,287|2017-09-27
꿈의 환상
꿈의 환상-그랜드 케니언(7/14) 나는 시방 ‘네바다’주를 들러서 ‘아리조나’주로 향하는 중이다. 네바다주와 아리조나주에 걸쳐있는 후버댐을 탐문했다. 그 위엄은 내 상상을 초월했다. 콜로라도강유역의 후버댐은 1931년에 6년 계획으로 공사를 시작했다 한다. 그러나 공..
218편|작가: 만석
조회수: 1,139|2017-09-26
이탈리아의 베니스로
밤은 절정에 달하고 ‘올드타운’에서는 전구쇼가 펼쳐졌다. 우리의 기술은 어디에서나 그 빛을 발했다. 온갖 각양의 모형이 점 하나라도 전구로 이어졌다 하니, 가히 ‘코리아 만세’가 절로 터졌다. 전구쇼가 끝나고 숙소인 Mirage 호텔에 들어오니, 아직도 눈앞은 총천연색..
217편|작가: 만석
조회수: 1,192|2017-09-23
큰딸 네 식구와의 해후
큰딸 네 식구와의 해후(7/12) “오늘 아침은 프리타타예요. 아빠 괜찮죠?”입맛 까다로운 영감은 미국에 와서 까지도 식구들에게 신경을 쓰게 한다. 정작 먹지 않드라도 대답은 언제나 긍정적이다.“언니 네 만나고 ‘그래드 케니언’까지 다녀오려면, 냉장고 속 야채 정..
216편|작가: 만석
조회수: 1,097|2017-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