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새우는 냉동고에 있는데....
아컴님들은 김장을 거의 끝내셨겠지요?저는 아직 김장을 못했어요.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생새우는 구입을 해서 냉동고에 고이 모셔 놓았는데언제 사용할지 미지수네요.2주만에 엄마를 찾아 뵈었지요.부지런한 엄마께서는 주방 식탁에서 마늘을 까고 계시더군요.다리는 앞의자에 쭈..
314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3,585|2021-12-06
잘지내시고 계시는지요?
겨울이 다가오고 곧 12월이라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이라 문득문득 나에게 큰사랑을 베풀었던 사람이 떠오른다.큰 키에 단발머리를 항상 고수하시고 둥근안경을 착용하셨던 그분은은은한 미소가 늘 다정다감했던 큰언니같았고,여직원들에게 많은 관심을 주시고 고민이 있는 사람이야기..
313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3,918|2021-11-28
가을의 속삭임
가을도 겨울도 아닌 어중간한 곳에 서있는 기분이다.오전엔 첫눈까지 내렸는지 친구가 톡을 보내왔다.바쁜일을 처리해야해야톡은 나중에 봤지만 아직도 첫눈이 온다고소식을 전해주는 감성깊은 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아마 나도 첫눈이 온 걸 알았다면 친구처럼 톡을 했겠지.ㅎ이틀을..
312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4,538|2021-11-10
꼬부랑 할머니를 보며
며칠만에 청소기를 돌려본다.먼지를 먹는 청소기 비우는 건 다음으로 미룬다.아직도 완전히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한번씩 속이 뒤집어지고 힘들지만 스스로를다독이며 해야할 일을 하나씩 찾아서 한다.오래간만에 성당에 갔다가 아는 동생을 만나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았는데 느닷없이 그..
311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3,199|2021-11-05
티격태격 하면서 걷다.
버스를 타고 갈까?자차를 이용할까?정확한 대답을 못 들었기에 난 이불을 세탁소에 맡기려고비닐백에 넣어 준비를 했다.준비를 끝낸 남편이 이불을 휠끔 쳐다보더니 버스타고 간다고 하지 않았냐며 되묻는다.난 자차이용으로 알고 가는 길에 세탁소에 들리려고 했는데 불발이다.그래,..
309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3,321|2021-10-23
누구...
미니멀 미니멀 외치다보니 냉장고에 먹거리라곤 야채류밖에보이질 않는다.가지, 호박, 파프리카, 대파, 알배기 배추,콩나물 ...적다보니 이것만으로도 저녁을 해결할 수 있겠지만대중교통으로 이용할 거리인 대형마트를 운동삼아 타박타박 걸어본다.경쾌한 발걸음으로 가볍게 움직여서..
308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3,786|2021-10-15
병실에서의 흑백사진
저녁 식사 후 아버님이 드신 빈 그릇을 휴게실로 옮기고병실로 들어섰다.자리마다 커튼이 쳐 있어서 환자와 ,보호자의 얼굴도 잘 모른다.천장의 형광등 불빛 만이 각 구역에 빛을 밝혀주고 간호사의 종종거리는 발걸음 소리만 들릴뿐이다.아버님이 폰을 여시고는 사진을 보여주신다...
307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3,576|2021-10-08
사진엽서와...
마음이 바쁘다.분명히 서랍에 예쁜봉투가 있을텐데 보이질 않는다.맨 아래 서랍을 뒤지다가 발견된 허브나라의 사진엽서가 왜그리 반가웠을까?몇 년 전에 허브나라에 놀러가서 사 놓은 엽서가 이제서야 제 몫을 한다.모처럼 여동생에게 손편지를 쓰려니 조금은 두근거리고 조금은 유치..
306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724|2021-09-30
한복
아침 정리를 끝내면 앱으로 음악방송을 종종 듣는다.방송을 듣다보면 실시간으로 글을 올리는사람도 많고, 메세지로사연을보내는 사람도 많고 그중에 짧은사연이 소개되면 기분좋게 커피쿠폰도 받게 되어 서로 소통과공유를 하게된다.한가위추석이 다가오니 진행자가 평소와 다른 복장인 ..
305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3,177|2021-09-16
태몽이야기
난 꿈을 잘 안 꾸기에 꿈에대해 별로 관심이 없다.반면에 남편은 꿈을 이따금씩 꾸고 좋은 꿈이면나에게 사라고 반농담조로 꿈이야기를 풀어 놓곤 했었다.며칠 전에 세모녀가 모인 자리에서여동생이 느닷없이 친정엄마께 자기태몽이무엇이었냐며 여쭈어보기에 나도 갑자기 나의태몽이 궁..
304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3,080|2021-09-12
셀프 헤어컷
9월의 바람은 8월의 바람과 사뭇 다르게 달다.초가을 향기를 품고 살짝 불어주는 은은한바람에 눈이 살포시 감긴다.한여름의 무더위 속에서하루의 시작은 검정밴드로 긴머리를 묶는 일이었다. 그럼에도 땀을 많이 흘린 이번 여름이다.머리 묶는 것도 지겨우니 이젠 그만 할까?거울..
303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752|2021-09-03
나만의 생각
그누군가가 나에게 이야기를, 지극히 개인적인이야기를 들려줄 때 난 온전히 그사람의 입장이되어 생각해 보게된다.적절하게 나의 표현을 하면내마음을 있는 그대로 잘 받아 들이는 사람이있는가 하면, 한 번 틀어서 변명아닌 변명을늘어 놓을 땐 나는 잠시 멈짓한다.나에게 왜 전화..
302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528|2021-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