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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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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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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지내시고 계시는지요?


BY 마가렛 2021-11-28

겨울이 다가오고 곧 12월이라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이라 문득문득 나에게 큰사랑을 베풀었던 사람이 떠오른다.

큰 키에 단발머리를 항상 고수하시고 둥근안경을 착용하셨던 그분은
은은한 미소가 늘 다정다감했던 큰언니같았고,
여직원들에게 많은 관심을 주시고 고민이 있는 사람이야기를 잘 들어주시는 멘토역할을
자청하신 분이셨다.
그분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느새 속에 있는 이야기도 걸르지않고 자연스럽게 풀어내고 답을 찾아
내곤 했었다.
뜻하지도 않는 과한 선물에 어리둥절한 나를
늘 응원하신다는 분이셨는데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사를 제대로 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어느날 우연히라도 꼭 한번 만나 뵙고 싶은 분이시다.
내가 많은 걸 받기만 했는데 제대로 대접한번 못해 드린거 같아 언젠가 봬면 맛있는 식사 한번 꼭사드리고 싶다.
50년 이상을 살다보니 베푼 것보다 받은 것이 정말 넘치도록 많다.
이젠 받은 것을 많이 베풀고 싶다.

일 년 만에 책모임으로 동생들을 만났다.
중간에 보려고 했지만 코로나로 조심스러워  미루다보니 벌써 일 년이란 시간이 훅 지나갔다.
3,40대 동생들과 함께하는 모임은 엊그제 만난 모임처럼 회기애애하다.
난 모임이 있는 날 아침 그녀들에게 작은 선물을
주고싶은 마음에 즉흥적으로 작은꽃다발 4개를 앙징맞게 만들었다.
그녀들은 생각지도 않은 작은선물에 감짝놀라며즐거워했다.

중학생인 아들이 수학경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는데 자랑을 해도 되냐고 묻는 그녀에게
우리모두는 환호를 하며 축해해 주었다.
비슷한 친구들에게는 자랑하기가 조심스러운데 우리모임은 그런걸 초월해서 좋단다.
연령이 다양하고 서로에  대해 잘알고 있기에 시기나 질투는 없고 자랑거리는 무조건 자랑하라고 하는 모임이다.
모저럼 아이들도 등교시키고 세아이에게 해방된 동생은 마냥 행복한 표정이다.
엄마의 책읽는 모습을 보며 눈만 뜨면 책을 찾는 다는 꼬맹이들은 또
얼마나 예쁘고 사랑스러울까?
책으로 인연이 된 모임이라 
나이에 상관없이 다양한 대화의 창이 되어 좋다.
언니가 있어 든든하고 참 좋다하니 다행이고
나또한 동생들이 넷이나 있으니 부자된 기분이라
좋다.
새롭게 읽게 될 책들을 보며 어떤 책을 먼저 읽어야 되나 고민도 잠깐 앏은 책부터 집어 펼쳐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