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그 이름? (1부 끝..
연수와 은수 중 한 아이를 봐야만 했다. 둘 다 데리고 갈 수는 없으니까. 학교뿐만 아니라 병원이든, 시장에 가는 날에도 둘을 데리고 간다는 것은 무리였기에 인주는 시간에 맞추어 집으로 와야 했으며 옷과 각종 액세서리에 대한 보답을 이 방식으로..
12편|작가: 문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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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그 이름?
-결혼, 그 이름?- 2년 후! 지영의 일상은 늘 바빴으며 무엇을 생각 할 겨를이 없었다. 결혼하고 곧 엄마가 되면서 모든 게 엇갈려 가기 시작했지만 그건 시작에 불과했다. 결혼이란 것은 말 그대로 생활이었으며 살기 위..
11편|작가: 문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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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꿈, 남자의꿈
방금 지영이 무슨 말을 했다. 그런데 기억나지 않았다. 무슨 말을 했지? 뭐라고 했지? 인혁은 손을 만지작거리면서 계속 잔디만 뜯고 있을 뿐이다. 얼굴빛이 자꾸 흐려져 일단 밖으로 나가야겠다는 생각에 식당에서 나왔지만 지영이 한 일은 화장..
10편|작가: 문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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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랑했을까
-우리는 사랑했을까- “이혼에 동의하지 않겠습니다.” “전······하겠습니다. 이······혼 할 생각입니다.” 지영의 입에서 이혼이란 말이 힘들게 나온 그 순간이었다. 입술에 경련이 일어났는지 떨고 있는 지영과 달리 인혁의 ..
9편|작가: 문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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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씩, 한 걸음씩
“냉장고, 고장 났어? 쓰지 못할 정도로.” “수리하러 올 거예요.” “차라리 하나 사는 게 낫겠다. 이것도 전자제품이라고 사용하는 것인지. 여기 담겨진 음식들을 먹으면 오히려 배탈이 날 것 같은데.” “······.” 그제야 연수는 제 정신이 돌..
8편|작가: 문해빈
조회수: 2,121
한 걸음씩, 한 걸음씩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연수가 두 눈을 말똥거리며 영우를 쳐다보고 있었지만 영우는 연신 웃기만 할 뿐이다. 기분이 좋아 웃었고, 또 자신을 향해 예쁜 두 눈을 깜박거리는 연수가 있어 행복했다. “월요일에 그 분을 찾아가지 않아도 되는 거군요..
7편|작가: 문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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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를 달다
“엄마, 엄마도 여자잖아. 이젠 나이를 잊고, 아내라는 자리도, 엄마라는 무거운 이름도 내려놓고. 마음껏 날아 봐. 이혼을 하든, 계속 살든 그건 엄마 몫이잖아. 내가 이혼하라고 해서 속상하지. 내가 밉지? 남도 아닌 자식이 이혼을 하라고 해서 얄밉지? 엄마가 선택해...
6편|작가: 문해빈
조회수: 1,998
날개를 달다1
“원하신다면 말씀드리죠. 두 분, 이혼하세요. 아버지도 엄마를 사랑하지 않으시잖아요. 왜 자신을 속이세요? 언제까지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사회적인 관계 때문에 힘들게 사실 생각이세요? 엄마도 엄마지만 이젠 아버지도 진짜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사세요. 정말로 사랑하고..
5편|작가: 문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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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를 달다 1
‘박영우, 당신은 안 돼. 저 여자는 내 여자다. 예전의 단 한 번 실수로 놓쳐버리기엔 너무 아까운 여자...... 곧 찾을 거야. 짝사랑! 짝사랑은 나도 원하지 않아. 내 사전에 그런 단어는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이니까.’ 석민도 하란을 따라 안..
4편|작가: 문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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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꿈꾸는 남자들
가을 방송 개편을 두고서부터 이미 말들이 많았다. 처음 선임자는 서른 후반을 넘긴 김동한 아나운서였다. 결혼도 했고, 한 아이의 아빠라는 사실에 주부들로부터 인기가 좋았다. 위로부터 모든 결정이 다 났지만 그것을 뒤엎은 사람은 이석민 아나운서였다. ..
3편|작가: 문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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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꿈꾸는 남자들
분장실로 들어 온 연수는 화장부터 지워나갔다. 방송용 화장은 언제나 무거웠고, 온 얼굴을 덮고 있는 거 같아 방송이 끝나면 즉시 바로 지우는 게 일차적인 일이 되었다.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분은 눈 화장이었다. 전문 코디네이터가 어떻게 화장을 했는지 모르지만 시청자가 ..
2편|작가: 문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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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꿈꾸는 남자들
“영희한테 가 봐야 하기 때문에 취소할 수가 없어.” “······.” 영희란 말에 인혁이 잠시 입을 다물었다. “잘 잤는지, 고통은 어느 정도인지 가서 봐야겠어. 힘든 수술이었어.” “수술은 잘 되었다면서. 그렇다면 꼭 오늘 가지 않아도 될 거 같은데. 가족들..
1편|작가: 문해빈
조회수: 7,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