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고등학교 축제에서 섹시 댄스 공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31

언니의 첫사랑이야기


BY 연분홍 2026-01-12

내 바로위에 언니는 늘 용감무쌍하였다
딸들만 거느리고있는 울아버지는 내무반 인원점검하듯이
딸들 귀가시간 늦으면 문을잠가버리고 난리치는통에
늘 우리딸들은 해가 지면.전부신데렐라가 되어
시계쳐다보며 귀가하느라 아버지출장가는날이나
계추가서 늦게오는날이 우리들의 천국같은날이였다
한번은 우리과 대표가 연락할일있어 울집에전화했는데
울아버지가 대뜸하는말이  밤에 무슨 할말있어
전화하느냐고 따졌단다 그담날 학교가니 대표가그런다
아버지 무섭더라고 ㅎㅎ
고런 아버지도 놀기좋아하는 언니는 밤에친구만나고
논다고  저녁에 들어와서 아버지한테 눈도장찍고
나보고 12시 되기전까지 자지말고 대문열어달라고하면서
한껏 꾸미고 나갔다 아버지는 저녁에 딸들 들어온거보고는
우리들 방문열어보지않코 밤10시되면 어김없이
주무시기때문이다 그 틈을노려 언니가나가면 언니명령에
나는 잠오는거 억지로참아가며 시간맞춰 문열어주곤했다
두살밖에 차이안나는 언니는 키도크고 이국적으로생겨
동네아줌마가 미스코리아한번나가라고 부추기는바람에
지가 미스코리아인줄 아는언니였다
그언니가 학교다닐때 사관생도랑 단체미팅했는데
서로가 눈이맞아 몇개월 잘 만났는데
그 남학생이  언니몰래 미팅한번 한걸 들킨다음
언니자존심에 단칼에 이별을 고하고 다시는 안만났다
그때 언니도 어렸고 지금생각하면 별거아닌일인데
언니에겐 첫사랑이였고 자존심이있어그랬나보다
그 남학생이 만나러오는날 언니는 새벽에 목욕하러
목욕탕가니 그당시울동네 목욕탕은 여관도 같이하는
목욕탕이여서 24시간 열어두는곳이였는데
목욕탕매표소안에서 언니보고 아가씨지금몇신데
목욕하러오냐고  하길래  언니가 벽에걸린 시계를보니 
1시반을가르키고 있더란다 ㅎㅎ
자기는분명히 6시반인줄알고 갔었단다
그당시는 집집마다 뜨신물을 직접데워쓰야하니
어딜가면 뽀대나게 목욕탕을 잘 갔었다
게을려서 아침일찍일어나기싫어하는 언니로서는
진짜 처음하는 첫사랑에 잘보일려고 부지런을떨은거다
그남학생은  언니맘을 돌리려고 언니찾아다니고
언니친구통해서 울집문앞까지찾아와  빌곤했는데
결국 언니자존심을 이기지못하고 물러났다
늘 자기는 돈많은남자만나 잘살거라고 외치더니
개천에 용될려다말았는남자만나 그개천 메꾸어주느라
언니는 직장생활하며 늘 동동거렸다
늘 형부랑 허구한날 시집돈 문제로 쌈하고는
친정집을 자주 드나들고했다
내가 그때 그남학생 튕기지말고 결혼했으면
지금쯤 별달은 장군님 사모님이되었을건데 그랬더니
그때로  돌아갈수없는게 원통하단다
형부랑 한바탕싸우고 엉엉울어 눈이 퉁퉁불은채로
어린아들등에 업고 친정가는 고속버스계단올라가니
떡하니 그 남학생친구가 있더란다 ㅎㅎ
수년간 세월이 흘렀는데도 서로가 알아볼수있더란다
그당시언니친구도 그 남학생친구랑 사귀고있어서
수없이 같이 봐온사이라서 ㅎㅎ
그날 언니꼴도 그렇코 언니도 구석자리 쨉싸게앉아버리니
그남자도 모른척하더란다
아무튼 놀기좋아하고 나이트도 잘 다니던언니
지금은  고지식한 형부만나 같이있기싫어
나이들어서도 뭐든. 배우러다니고 하도못해
매일목욕탕가서 목욕친목회장되어 놀고온다
첫사랑은 처음하는것이라 서툴고
성숙되지못한 나이때 하는거라 두렵고
자존감이 한창 높을때 하는거라
쉽게 깨지는거 아닌가싶다
 그 이후 언니는 몇번 데이트하는 남자가 있었는거같은데
그때 그 남학생때처럼 설레발치지는 않았는거같다
우리는 아버지가 고함만 쳐도 벌벌떨때도
그 언니만 아버지힌테 말대꾸하다 한대 맞곤했다
내가 국민학교4학년때 내짝이 하도 날 괴롭히길래
윗층 올라가 6학년이던 언니불러 일러줬더니
점심시간에 언니가 우리반에 오더니
내짝은 쳐다보도 안하고
교탁에서서  대뜸 큰소리로 우리반 회장부르더니
내 짝 교육잘 시키라고 하더니 가버렸다
그때 언니가 황당스럽기도 했지만 어쨋든 그이후로
내짝이 나를  건들지않았으니 언니가 대단하다생각했다
세월이 흘러 언니도 늙고 나도늙어가지만
그때 그시절 얘기하면 웃음이난다
결혼하고 서로 떨어진 거리만큼 사이도 멀어졌지만
그옛날. 옹기종기 모여살던 친정집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