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손질
다음날 시어머니는 일찌감치 예식장으로 가버렸고 술에서 부시시 일어나는 그를 붙잡고 소리를 지르며 따지던 나는 내설움에 절로 억장이 무너져서 깔딱 숨이 넘어갔다 . 트럭에다 나를 태우고 비상등을 깜빡이며 도착한 인성병원에선 순간쇼크 였다며 링겔을 꽃아주었고 놀..
45편|작가: 헬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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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도 너무다른 ,,,,,,..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의좋은 남매처럼 ,,,,,,, 아니면 백설공주 (나) 와 일곱난장이 ( 그의 육남매와 어머니 ) 처럼 그렇게 사이좋게 알콩달콩 살수있으리란 착각에 빠졌었는지도 모른다 .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럴수 있을거란 착각으로 감행했던 세번째 결..
44편|작가: 헬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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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없어도 살게생긴 질투의 ..
결혼식을 깜빡잊고 못와본 동료 한분이 미안했었다며 저녁을 사주셨다 . 남편과 함께 셋이서 간곳은 돼지갈비 집이었다 . 낮에 친구와 함께 닭갈비를 먹은터라 별로 먹고 싶지가 않았다 . 먹지 않고 앉아만 있는 내가 새새댁의 체면치레로 여겨 졌었던지 골고루 익혀진 부..
43편|작가: 헬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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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보다
결혼식날을 받아놓고 이삿날도 다가오던 어느 늦여름날 ! " 나 회사 그만뒀어 " 한다 . 황당했다 . 나한테 한마디 의논도 없이,,,,,,,, 왜 ? 그만뒀냐는 내물음에 객지로만 나돌아 다니고 일주일이나 열흘에 한번씩만 집에 와야해서 다른걸 해보려고 그런다했..
42편|작가: 헬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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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결혼
같이 살자는 청혼이 전혀 뜻밖은 아니었다 . 뭔가 어렴풋이 느끼고 미루어 짐작은 했었지만 그것이 구체화 되어 입밖으로 쏟아져 나왔을 때에는 선뜻 대답을 할수가 없었다 . 지치고 힘들어서 그를 방패막이 삼아 그뒤에 숨고 싶었다 . 그가 펼쳐주는 우산속에서 비바..
41편|작가: 헬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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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같이 갈래요 ?
단한번이라도 진심으로 뉘우치고 한발자욱만 물러서서 묵묵히 성실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더라면 다시한번 고려해 볼수도 있으련만 물러설때 물러설줄 모르고 한없이 다가서기만 하고 온갖 협잘질을 일삼는 저능아에게 극약처방으로 날린 결혼설이 잘못을 인정할줄 모르는 그놈..
40편|작가: 헬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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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회사 외판원
성공한 운전수가 이따금씩 안부를 확인하며 들러갔다 . 봄이와서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고 한달이 되어갈쯤 ,,,,,,,,,,,,,, 아이의 할머니에게서 만나자는 전화가 왔다 . 나를 만나서 할얘기가 있다는 말에 그냥 전화로 하시라 했더니 아이를 애비가 제대로 거..
39편|작가: 헬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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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룬 운전수
비열하고 , 교활하고 , 간악한 인간의 표본인 그놈을 피하기 위해 사람을 불러서 부엌 창문에 견고한 잠금 장치를 했고 그후에도 몇번을 더 찿아와서 내마누라 내가 찿으러 왔다는 참으로 유아적이고 설득력 없는 말들을 지껄여 대며 창문을 두들기..
38편|작가: 헬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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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침입
무기력하게 주저 앉아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 어느날은 취하도록 술을 마셨다가 또 어느날은 3,5,7,9 고스톱을 점당 백원으로 밤을세워 쳐보기도 했다가 또 어느날은 사우나에서 한증막을 들락거리면서 물만 마시고 하루종일 뒹굴기도 하는 세상에 태어나서..
37편|작가: 헬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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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
아이를 보내놓고 나는 반쯤은 정신이 나갔다 . 하루에도 몇번씩 " 엄마 백원만 " 을 외치면서 웃으며 뛰어들어오던 녀석때문에 문이 열릴때 마다 혹시 아이가 들어올까 헛된 상상을 했고 갑자기 없어진 아이의 행방을 사람들은 궁금해 했다 . 가게는 그동안 엄..
36편|작가: 헬레네
조회수: 4,302
양육권
폭력으로 점철된 두번째 결혼은 또다른 폭력에 발목이 잡혀서 소송 9개월만에 합의 이혼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 모든것을 포기한듯 아이의 양육권도 나에게 주라는 내말에 순순히 동의했고 판사는 매월 10만원씩의 양육비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 평온한 나날들이 흘러..
35편|작가: 헬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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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소송
벌금을 물고 나자 가게에 정나미가 떨어지기도 했었지만 하루에 겨우 4-5 시간을 자고 나면 쉴새없이 일에만 시달리는 데다가 잠자는 방이라곤 허술하기 짝이 없어서 옆방에서 소곤대는 소리도 들릴 정도였다 . 40이 다된듯한 아들과 할머니가 둘이 살고있는 한옥집은..
34편|작가: 헬레네
조회수: 4,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