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먼 곳에 있는게 아니..
따스한 햇살이 강가를 보석처럼 비추고 있었다. 고요하다 못해 평화롭기까지한 오후였다. 어쩌면 재희의 마음에 완전한 평화가 찾아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재희는 자신을 감싸고 있는 진성의 손위에 자신의 손을 겹쳤다. [참...먼 길을 돌아 온 것 같아요. 내가 ..
30편|작가: 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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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희의 고백 2
그는 무덤이 없었다. 한적한, 그의 외할아버지 고향집 앞 강물에 그가, 건우가 잠들어 있었다. 강물은 고요히 흐르며 그녀를 맞이하고 있었다. 재희는 들고 있던 꽃을 한 송이 빼내어 강물에 띄웠다. [안녕, 오빠... 아니, 건우씨라고 할게요. 건우씨. 나...
29편|작가: 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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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희의 고백
하루가 지나고 다음 날이 되자 진성의 눈은 자꾸만 출입구로 향했다. 오전 11시쯤 되자 뜻밖에도 미혜가 문을 열고 들어섰다. [미혜씨가 어쩐 일로.....?] [재희 아직 안왔어요? 이곳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그녀의 말에 진성의 미간이 좁혀졌다. ..
28편|작가: 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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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안고
[미안해요...진성씨] 재희는 손으로 진성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까실했다. 그 까닭을 알기에 재희는 마음이 아팠다. [얼굴이...많이 까칠해 졌어요...] 그 손을 진성이 감싸며 그녀를 찬찬히 살폈다. 많이 야위어 있었다. 그리고 뭔지 모르게 슬퍼 보였다..
27편|작가: 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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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아픔
아침부터 미혜는 안절부절이었다. 재희를 어떻게 대해야할지...어떤 표정을 지을지... 실로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재희의 출근 시간이 늦을수록 미혜의 초조함은 더해 갔다. 10시... 11시가 되어도 재희는 내려오지 않았다. 늦어도 너무 늦는다.... ..
26편|작가: 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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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방문자
바람이 몹시 부는 날이었다. 옷깃을 여미며, 미혜가 <무랑루즈>로 들어 섰다. 종업원의 인사를 받으며 미혜는 위층 진성의 사무실로 곧장 향했다. 의자에 앉아 있던 진성은 놀란 표정을 하며 미혜를 맞았다. [아니, 미혜씨가 어쩐 일로? 재희도 함께 ..
25편|작가: 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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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인연
[안녕, 얼음공주] 그녀의 뒤에서 부드럽게 울려 퍼지는 소리! 재희는 한순간 숨이 멎었다. 얼음...공주!!!! 오즈의 나라에서만 쓰는...미혜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그녀의 닉네임을....??!!! 고개를 홱. 돌리는 순간, 재희는 웃으며 서 있는 진성을..
24편|작가: 데미안
조회수: 867
우리는 만날 사람이었다.
미혜는 기분좋게 취한 상태로 차에서 내렸다. [좋은 친구요...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염려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소] 진성은 재희의 어깨를 끌어 안고 걸으며 그렇게 말했다. 모두 술을 마신 상태라 택시를 타야만 했다. 재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
23편|작가: 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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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는 건.....
그가 미혜를 <무랑루즈>로 초대 했다. 미혜는 드디어 진성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들떠 히죽이고 있었다. [얘, 나 이러니. 결혼할때처럼 막 떨리는 거 있지? 나 어때? 여전히 미인으로 보이니? 화장은 작 먹은 것 같어?] [참 나! 가지가지 해라..
22편|작가: 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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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밤은 시작되고
밤은 깊어 가고 있었으나 그들의 밤은 이제야 시작이었다. 진성의 입술은 대담하고 뜨겁게 재희의 입술을 향했다. 놀라움과 당혹함으로 동그랗게 떠 있던 재희의 눈이 가만히 감겼다. 진성의 손이 재희의 머리를 받쳤다. 빈틈없이 포개지는 그의 입술에서 재희는 짜릿한..
21편|작가: 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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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희의 고백
깊은 갈증에 진성을 눈을 떴다. 그리고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를 확인했다. 소파에 바로 앉았다. 맞은편 의자에 웅크린 채 잠들어 있는 재희를 보았다. 그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뜨듯하게 데워진 듯한 냉수를 마시자 그나마 갈증이 다소 해결되었다. 자신이 덮고 있던..
20편|작가: 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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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시작되고
[그래, 진도는 어디까지 나갔냐?] 한가한 시간을 틈타 미혜가 은근슬쩍 물었다. [키스는 해봤냐? 해봤겠지. 어땠어? 황홀하디? 달콤하디?]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설마 아직 안 한 건 아니겠지?] [......!] [정말이야? 안했어? 말도 안돼!] ..
19편|작가: 데미안
조회수: 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