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랑 - 18 (완결)
<그 후...도준> 고교 동창 친구로부터 우석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마 아련도 선주를 통해 곧 그 소식을 전해 듣게 될 것이다. 그리고 늘 그래 왔던 것처럼 도준의 입에서 우석을 꺼내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아련은 가끔 길을 걷다가도 멍해지곤 했..
19편|작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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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랑 - 17
<그 후...아련> 아련은 선주가 우석을 미움으로만 표현하는 것이 늘 마음에 걸렸다. 선주가 우석을 그렇게까지 미워하는 이유가 아련을 배신했다는 그 단 한가지 이유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면서도 우석을 대신해서 어떠한 변명도 해 줄 수 없는 자신이 부끄러웠다...
18편|작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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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랑 - 16
<그 후...우석> 서류나 책 등 몇 가지 중요한 물건들을 챙기고 나니 나머지 물건들은 그냥 이삿짐 센타에 맡겨 두어도 괜찮을 것처럼 보였다. 혼자 사는 살림이라 책 이외에는 크게 짐 될 것이 없었던 것이다. 신혼 집으로 옮겨질 몇 가지 짐만 제외하면 웬만..
17편|작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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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랑 - 15
<그 후... 선주> "어머! 이 집은 너무 넓어 보인다. 대체 어디 어디 튼 거예요?"큼직한 꽃무늬 원피스를 입은 후덕한 인상의 중년 아주머니가 선주를 보면서 부러운 듯이 말을 건넨다."특별히 튼 곳은 없구요. 그냥 장식장을 없애고 도배랑 페인트를 흰 색..
16편|작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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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랑 - 14 - 2
<우석 - 5> 폭포처럼 쏟아지는 도준의 말을 듣고 있는 내내 우석은 자신을 괴롭히는 어떤 생각 하나로부터 계속 발목을 잡혀 자유로울 수가 없었다. 바로 아련과 도준의 관계가 어느 선까지 진전 되었는가 하는 의문이었다.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우석은 중간중간..
15편|작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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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랑 - 14 - 1
<도준 - 6> 아련의 마음은 마치 안개 속을 부유하는 것처럼 보였다. 여전히 도준의 오피스텔로 들어 오는 것도 망설이고 있고 따로 방을 얻는 것도 힘들어 했다. 도준은 그렇게 모호한 채로 아련과의 관계가 오래 지속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래서 머뭇거리는..
14편|작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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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랑 - 13
<우석 - 4> 인사시켜 주겠다던 아가씨는 언제 만나게 해 줄 것이냐며 궁금해 하시는 어머니께 버럭 화를 냈던 것이 내내 우석의 마음에 걸렸다. 때가 되면 어련히 그리 할 것인데 왜 자꾸 다그치시냐며 소리쳤던 것이다. 왜 이렇게 매사에 짜증이 나는지 자기 ..
13편|작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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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랑 - 12
<도준 - 5> 아련이 가고 난 뒤 도준은 멍하니 앉아 있는 선주를 일으켜 소파 위에 앉혔다. 그리고 내동댕이 쳐진 보온 병을 들어 제 자리에 갖다 놓았다. 가끔씩 도준을 위해 사용했던 보온 병이었다. 그것을 본 순간 잠시 목젖이 뜨거워 오는 것만 같았다...
12편|작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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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랑 - 11
<선주 - 5> 선주는 지난 밤에 씻어 놓은 보온 병 2개를 나란히 식탁 위에 올려 놓고 고소한 냄새가 진동하는 전복 죽을 퍼 담았다. 다지듯 썰어 놓은 전복을 참기름에 다글 다글 볶다가 닭을 고아 우려 낸 국물을 부어 끓인 전복 죽은 갈아 넣은 찹쌀의..
11편|작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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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랑- 10
<도준 - 4> `도준씨, 감사 드려요. 신세진 것 꼭 갚아 드릴게요. 너무 피곤해 보여 깨우지 않고 그냥 갑니다. 기다리기엔 제 출근이 너무 바쁘거든요.'도준은 아침에 보았던 아련의 쪽지를 떠 올리며 빙그레 웃었다. 그러면서도 편치 않은 마음을 느껴야 했..
10편|작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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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랑 - 9
<아련 - 4>아련은 새벽녘이 되어서야 눈을 떴다. 잠깐 어지럼증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주위를 둘러 보던 아련은 잠시 자신의 방이 아닌 것에 놀라기도 했으나 소파에서 웅크린 채 잠자고 있는 도준을 보니 지난 밤의 일이 떠 올랐다. 순간적으로 몸을 벌떡 일으..
9편|작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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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랑 - 8
<도준 - 3 > 액셀러레이터를 밟는 도준의 발에 힘이 실린다. 자꾸만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지난 번 선주가 다녀간 뒤로 연락이 없어 안 그래도 선주의 소식이 궁금하던 차였는데 마침 선주가 전화를 한 것이다. 오랜만에 듣게 된 선주의 ..
8편|작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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