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 이야기를 마치며...
한달 후, 결혼기념일을 맞이했습니다. 벌써 7년이란 세월이 흘렀군요. 7년전, 너무 결혼을 하고싶었던 저희는 서둘러 날을 잡느라 그게 무더운 여름이라도 마냥 좋았죠. 물론, 두집 어머니들의 냉랭한눈초리가 에어컨마냥 시원하긴 했지만요.. 후훗..참 ..
17편|작가: 핑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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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갑작스런 아내의 말에 당황스러웠습니다. "니 뭐라고 했나? 다시한번 말해봐라.. 아가 잘못 된기가? " "그래...흑흑...어쩐데... 알라가 집은 있는데 아가 없다 안하나.." "뭐라고? 그게...무슨... ..
16편|작가: 핑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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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몇주가 흘렀습니다. 6월초 였지만, 가끔씩은 햇볕이 따가웠지요. 옥상에서 작업할때는 얼굴탄다고 썬크림 챙기라고 했지만, 남자가 거울보며 그런거 바르기도 뭐 했구요..후훗.. 특별한 일없던 어느날, 퇴근하고 보니 마누라의 표정이 심상..
15편|작가: 핑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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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지난주에 본 드라마 내용이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또다른 주말을 맞았지요. 상수가 다녀간 이후로 영 집안 분위기 썰렁 그 자체랍니다. 이 마눌은 뭐에 삐진건지 영 말도 없고, 정말 애들 보는 재미로 산다고나 할까요.. 그 옛날 고..
14편|작가: 핑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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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벌써 3일이 지났지요. 상수는 아침 일찌감치 내려갔습니다. 마눌이 전날 해놓은 푸짐한 밥 한그릇에 김치랑 오뎅볶음 꺼내먹구요.. 에휴... 제 동생이라서가 아니라, 이런 시동생이 어딨겠습니까.. 괜시리 제 낯짝이 뻘게지는것..
13편|작가: 핑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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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다음날 아침 면접에 늦을라 일찌감치 상수를 데리고 나왔지요. 서울 지리에 어두운 녀석이라 지하철 타는것과 몇번 출구에서 내려야 하는지 계속 일러두고 헤어졌습니다. 울 마눌이요? 움....어제 장담한 대로 밥 한솥 해놓고 자고 있더라구요...
12편|작가: 핑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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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점심무렵,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렸습니다. "형아..내다.." "상수가?" "어..내 1시차로 올라갈끼다." "뭐? 어델?" "어데긴? 서울이지." "뭐? 뭐라꼬? 니 형수한테 전화했나?" "아니.형아가 ..
11편|작가: 핑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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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다음날은 휴일이였죠. 크큭..저는 집사람 모르게 한가지 계획을 세웠답니다. 일일 김남진이 되기로 한것이지요.. 분명 울 마눌은 변신한 제 모습을 보고 아저씨 그만 두라는둥, 타박 줄게 뻔하지만.. 그게 다 사는 재미 아니겠..
10편|작가: 핑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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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지요.. 울 마눌이 그렇게 연예인을 좋아하다니.. 하루이틀 그러다 말줄 알았지요... 그런데..뜨아..이 마누라... 퇴근해서 보니 냉장고에 뭔가 더덕더덕 붙어있는겁니다. 저는 처음에 제 총각때 사진 인..
9편|작가: 핑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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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언제나 덮침을 당한 다음날엔 밥상이 달라지더니만, 움..오늘은 별로 특별할것이 없군요.. "미안해..어제 장을 못봐와서.. 뭐 국거리도 없고..누룽지라도 먹을래? 아님 빵?" 칫..이 마누라..그래도 자기 먹을 빵은 챙겨서 샀구만유....
8편|작가: 핑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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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화가 나서 잠시 나오던 길이였습니다. 왜 여자들은 그렇게 변하는걸까요? 결혼전엔 그렇게도 꽃을 좋아하더니만.. 알죠..압니다..살림살이에 빠듯한 그런돈을 곧 시들것에 쓰다니.. 그렇지만, 일년에 한번뿐인 생일.. 아무리 허리띠 졸라매..
7편|작가: 핑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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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그 난리를 치고 이틀이 지났지요. 아침에 일어나보니, 아내는 작은방에서 애기랑 곤히 자고있더군요. 가만히 아내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새벽내내 애기한테 시달렸을테죠..피곤함이 가득한 얼굴.. 눈밑에 기미도 좀 보이고, 그런데, 자는 ..
6편|작가: 핑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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