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다급했다. 지금 이 순간 어떻게든 이 아이를 지켜내야만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자신의 욕구대로 내 아이를 해치려는 저 눈도 문제였지만, 그것에 동조하고 심부름꾼이 되어버린 남편을....막아내야 한다. 부엌에서 뭔가를 찾아내 두손으로 잡고 나왔을때, 남편은 한쪽손으로지수..
13편|작가: plu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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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제발.....여보, 제발...." 지수와 나, 반드시 이 집을 나가야만했다. 하지만 남편의 논빛은 그것을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임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가야돼 여보, 우리 지수 어서 나가야된다구요, 제발...정신차..." 나의 뒷말은 계속 이어지지 못했다...
12편|작가: plu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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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눈이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내 상처뿐인 육체를 버린거지...훗날을 기약하면서.." 훗날을 기약하다니.... 나는 새로운 공포감에 젖어가기 시작했다. 무언가...그 '기약'이라는 단어가 나의 숨통을 죄어오기 시작했다. "비록 저주받은 눈이지만 내 분노와 내 기억과 그..
11편|작가: plu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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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어떻게든 이겨내야한다. 이유없이 변해버린 남편과 위험이 다가오는 것도 모른채 잠든 내 딸아이를 위해서... 시커멓게 쳐다보고 있는 촛점과 싸워 이겨낼 사람은... 오직 나뿐일 것이다. "뭘....원하...는 거...야, 왜 내..앞에 ,,,자꾸....나타나..는 거..
10편|작가: plu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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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선천적으로 눈이 한쪽밖에 없는 아이였다고 한다. 한쪽밖에 없는 그 눈이 유난히 크고 동그란 탓에 애아빠는 아이를 더 멀리 했단다. 엄마는 그런 아이가 가여워서 더 신경을 쓰고 사랑해주려고 했었는데, 그게 문제가 될 줄이야.... "희윤이가 좀 컸을때 애 엄마가 아이들..
9편|작가: plu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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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딩동~~~ 한참 벨을 누르고 있자니, 백발의 노인이 문을 열어준다. "누구십니까?" "안녕하세요. 전 317동에 사는 사람인데요. 혹시 선생님께서 작년말까지 노인회 회장을 맡고 계셨다는 장회장님이세요?" "예...제가 장회장 맞긴한데...무슨일로?" "저...잠시 들..
8편|작가: plu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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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아저씨.." 뭔가 장부를 정리하고 있던 경비 아저씨가 깜짝 놀라면서 나를 쳐다봤다. "아.. 317동에 얘기엄마시구먼.." "네, 맞아요. 아저씨, 여기 경비일 보신지 오래되셨나요?" "네?" 다짜고짜 경비일 오래봤냐고 물어대니 좀 당황스러웠나보다. "글쎄요...한..
7편|작가: plu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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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엄마..." ! 왔다. '그것'이 다시 내 눈앞에 나타났다.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처절한 슬픔으로 뭉친채 내 몸뚱아리, 숨통을 막히게 만든다. 미치도록 무서운데, 그냥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은데.... 그럴 수 없었다. 내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았을뿐더러, ..
6편|작가: plu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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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그날 밤은 잠을 잘 수 없었다. 그저 잠든 지수 곁에 꼭 붙어서 저 밑에서 끓어오르는 공포와 싸우는 수 밖에는.... ----------------------------------------------------------------- 남편에게 말을 해야하나..과연..
5편|작가: plu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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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잘 잤니?" "응, 엄마" 남편의 아침식사가 거의 끝날 무렵지수가 방에서 나온다. "이 녀석아, 덕분에 아빠는 독수공방신세로구나." "독수공방이 뭐야 아빠?" "아니 4학년이나 된 놈이 독수공방도 몰라? 쉽게 말해서 혼자 신세라 이거지, 한자공부좀 해라 이 녀석아..
4편|작가: plu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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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정말이야 엄마! 나두 진짜 모르겠어" 아이는 자신도 모르는 상처라고 했다 그렇게 심한 상처가 나도록 자기가 모른다니...이걸 어떻게 이해해야하나. 상처가 너무 심한 탓에 담임 선생님께 등교시간이 좀 늦어질것이라고 양해를 구하고 병원부터 갔다. 이런 치료가 두번째라..
3편|작가: plu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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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정말 이상한 눈길이었다 왜???? ------------------------------------------------------------------------ 결혼하고 지수가 저만큼 클때까지 항상 집문제로 고민하다가 커다란 행운으로 얻게 된 우리집.. 너무나 애..
2편|작가: plu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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