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하늘이 참 파랗다고 생각했다... 얼마만인가.. 이렇게 밖에 나와보는 것이.. "하늘이 참 파랗네요..." "그래.." "도련님 덕이에요. 이렇게 바깥 공기 마시는거.." "그 바보같은 호칭은 이제 생략하는거 어때?" "아뇨...도련님..." "나 신학교 그..
15편|작가: 흥행작가
조회수: 857
[제14회]
그날밤.. 윤하는 세상을 떠났다... 조용히... 아주 조용히... 내가 없는 병실에서... 자신의 가족중 어떠한 사람도 지켜봄없이... 그는 조용히 그의 길을 떠났다.. 그가 가고... 나는 오랜동안 가누지 못할 슬픔에 잠겨 있었다... 한바탕 크게 앓고.....
14편|작가: 흥행작가
조회수: 684
[제13회]
동하에게 나의 돌연한 혼인신고에 대한 심한 질책을 들은날... 그날... 나는 동하를 데리고... 근처에 있는 포장마차에 가서 곤드레가 되도록 술을 사주었다. 안주로 시킨 꼼장어는 한점도 줄어들지 않고... 소주병만 쌓여갔다... "동하씨...나중에.. 나중에 ..
13편|작가: 흥행작가
조회수: 652
[제12회]
병원을 나왔다.. 잠깐만 나가자고 동하가 나를 재촉했다.. 아무말없이.. 나의 느린걸음을 기다려줌도 없이 그는 고개를 숙인채 앞으로 자꾸만 자꾸만 걸어나갔다... "동하씨!" 내가 앞서가는 그를 불러 세웠다.. 대답없이 그가 걸어간다.. "도련님!" 그가 돌..
12편|작가: 흥행작가
조회수: 670
[제11회]
동하와 나는 병원마당 벤취에 앉았다... "들었어요.. 당신.. 나의 형수님이 되었다면서요.." "그래요.. 혼인신고 했어요.." "고마운 일이군요.." "고마운 일이라구요? 동하씨한테 고맙다는 인사 들으려고 한 일 아녜요.." "그래요? 고작해야 형과 만나 ..
11편|작가: 흥행작가
조회수: 717
[제10회]
내가 그 사실을 알리자.. 윤하의 어머니는 눈물만 떨구셨다... 그러시더니... "내가 이러면 안되는데.. 나도 자식 키우는 에민데.. 남의 자식을 이런 불행으로 끌어들이면 안되는데...인서 니가 니가 우리 윤하 곁에 있어준다고 생각하니.. 왜 이렇게.. 마음이 든..
10편|작가: 흥행작가
조회수: 606
[제9회]
윤하가 그렇게.. 누운지 여러달이 지났다. 방학을 맞아 집으로 와 있던 동하도 학교로 돌아갔다.. 그리고.. 우리의 결혼은 그렇게.. 무작정 지연되고 있었다.. 집에서는 윤하와의 결별을 촉구했다... 아무리 독실한 카톨릭 집안이었고.. 윤하가 반듯하고 마음이 따..
9편|작가: 흥행작가
조회수: 625
[제8회]
"어머님은요?" "제가 집에 계시라고 했어요, 어머니는 약하신 분입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기운을 너무 많이 잃으셨어요..그리고 제가 신학교에 들어갈 때 또 기운을 잃으셨고... 어머니는 참으로 어려운 시간들을 살아오셨어요.. 그런데.. 어머니가 믿고 의지하던 형..
8편|작가: 흥행작가
조회수: 642
[제7회]
병원 입구에 택시가 섰다. 택시가 서자... 저편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듯한 동하가 다가왔다. 능숙한 솜씨로 나를 부축했다. "형수님.. 어서 오세요.." "윤하씨는요? 나왔나요?" "아직이에요.. 시간이 제법 걸릴거에요.." 병원안으로 들어섰다. 윤..
7편|작가: 흥행작가
조회수: 796
[제6회]
병원으로 향하는 택시안에서 줄곧 그 불길했던 장례식의 꿈과.. 윤하의 사고를 연관지어 생각했다. 동하... 동하... 내가 동하에게 품었던 잠시잠깐의 아주 보잘것없는 호감이 윤하를 이런 불행으로 몰아넣었단 말인가... 머릿속은 물론이고 온 몸의 구석구석 피 한방..
6편|작가: 흥행작가
조회수: 693
[제5회]
동하였다. "여보세요...형수님?" "..." 순간 머엉해졌다... 누구지?? 그러다가 이내 동하를 떠올렸다. 그러고보니..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동하다... "네.. 동하씨.." "저.. 형이 지금 병원에 있어요... 형이 많이 다쳤어요.. 사고가 났어요....
5편|작가: 흥행작가
조회수: 643
[제4회]
윤하는 끝내 동하에 관한 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다음으로 연기한 채 나를 집 앞에 부려놓고 떠났다... 하동하... 하동하.. 하동하에게서 어떤 냄새가 난 단 말인가... 그 날 저녁내내.. 나는 숱한 생각들로 머리가 어지럽고 아팠다.. 엄마가 들어와서..내게..
4편|작가: 흥행작가
조회수: 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