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727

[제6회]


BY 흥행작가 2001-04-09

병원으로 향하는 택시안에서 줄곧 그 불길했던 장례식의 꿈과.. 윤하의 사고를 연관지어 생각했다.

동하...
동하...
내가 동하에게 품었던 잠시잠깐의 아주 보잘것없는 호감이 윤하를 이런 불행으로 몰아넣었단 말인가...

머릿속은 물론이고 온 몸의 구석구석 피 한방울까지 혼란스럽지 않은 것이 없었다.

눈물이 흘렀다. 그를 만난지 불과 몇 달...
짧은 기간이었지만 추억하자면 추억 못할것이 없었다.

윤하는 너무도 따뜻한 사람이었다.
내게...
내게..
이런 사랑이 찾아오다니..
믿기지 않을정도로 따뜻하고 밝은 사랑...

그 사랑의 주체...
윤하가 지금.. 병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