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잡이
며칠전 지인으로부터 개구리 잡아 먹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그지인은 어려서 몸이 매우 약했는데산골 마을에 살아서인지 개구리만큼은 실컷 잡아 먹어 보았단다몇번은 뱀에게 물릴뻔 하기도 하였다는데...한번은 툇마루에서 폴짝거리며 뛰놀다가 그밑에서 뱀이 머리를 내밀고있는 것을 ..
35편|작가: 산골향기
조회수: 29,825|2015-12-31
보리똥
가을이 무르익어서 고구마 순위에 서리가 내려 앉아서 순들이 고개를 숙이면 시골에는 고구마 수확이한창이었다시골 산밭에가는어귀에는 보리똥이라 불리는 산열매가 있었다새콤하면서도 달큼한 보리똥을 한웅큼 입에 넣고 먹으면 얼마나 맛있고 행복 하던지시장에서 초여름에 볼 수 있는 ..
34편|작가: 산골향기
조회수: 15,402|2015-12-31
도전
5일장에 갔더니 휴가철이라고 배추가 싸기에 사왔더니 포기김치 담그기에는 조금 많아서 물김치를 담가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재료는 배추 소금 물 무 생강 마늘 밥 풋고추 배 양파면 된다 배추를 포기 김치 담글 때 처럼 4등분 해서 물에 한번 잠근 다음 사이에..
33편|작가: 산골향기
조회수: 14,909|2015-08-18
진드기 에게서 배우다
현대 창업주인 정주영님은 빈데 에게서 배운게 있다는 설이 있다 기억에 의하면 정회장님의 젊은 시절에 잠을 자는데 하도 빈데가 물어서높은 데 가서 잠을 자니 빈데녀석들이 천정으로 올라 가서 낙하 공법으로 정회장에게 떨어 져서정회장님을 괴롭혔다는 일화인데 그걸 ..
32편|작가: 산골향기
조회수: 896|2015-06-19
밀서리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이었다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이 온산을 수 놓았고고 감꽃과 찔레꽃도 질펀 하였으며 아카시아와 밤 꽃도 있었고 가을이면 이름모를 들꽃과 야생화가 지천 이었다 우리 어릴 적에는 콩서리 밀서리가 과도기를 거치고 있었다 그 이전 세대에는 동..
31편|작가: 산골향기
조회수: 1,078|2015-06-17
타작
유기농이라 하면 법적으로 문제가 되니 무농약 이라 해야 겠다 암튼 무농약 보리와 밀 타작을 하고 있는 요즘 넘 바쁘다 대량으로재배 하면 기계로 하면 되는데 100% 수작업으로 하다 보니 진도가 안 나간다 하마터면 밀 베다가 손을 베일 뻔 하였다 장갑을 끼지..
30편|작가: 산골향기
조회수: 1,168|2015-06-15
눈!
고등 학교 때 부터 안경을 썼다 잠시 안 쓰다가 취직 후 또 다시 안경을 썼다 첫아이가 태어 나고 안경을 잡아 당겨서 안경을 다시 안 쓰다가 운전대를 잡으면서 안경을 다시 쓰고 집에 가면 안경을 벗고 밖에 나가면 안경을 다시 쓰는 삶을 반복 하고 있는데 지인..
29편|작가: 산골향기
조회수: 679|2015-06-01
세프 산골향기
오늘 아침은 달래와 당근 파프리카 깨순 신선초를 잘게 다져서 달걀말이를 했네요 참나물 당귀등 특수 야체를 이용 하여 요리를 다양 하게 개발 해 봐야 하겠네요 참나물 신선초 취나물은 향이 강해서 싫어 했는데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어 먹으니 오히려 향기가 있어서..
28편|작가: 산골향기
조회수: 838|2015-04-23
쑥달걀말이
부모의 말에 늘 순종하려고 애쓰는 막내동이가 모처럼 달걀말이를 부탁 하던게 생각 나서 달걀말이를 하려고 보니까 당근은 있는데 다른 넣을 게 마땅치 않아서 냉장고를 살펴 보니 쑥이 있어서 당근과 쑥을 다져서 달걀말이를 했더니 그윽한 쑥향과 함께 달걀말이를 먹..
27편|작가: 산골향기
조회수: 930|2015-04-21
손톱발톱 무좀엔 봉숭아물을
작년에 발톱 한가운데에 멍이 든 것 같더니 그영역이 점점 넓어 지고 발톱은탄력을 잃고 두꺼워 지며 버석 거렸다 궁금증이 발동 하기 시작 하여서 여기 저기 알아 본 결과 발톱 무좀이란 걸 알아 냈다 거기서그칠 성격이 아니었다 더욱 노력 하여서 ..
26편|작가: 산골향기
조회수: 1,503|2015-04-17
기차여행과 물오리
이번 기차 여행은 딸아이의 배려로 창쪽으로 앉아서 다니게 되었네요 인터넷에 서투른지라 딸아이가 예매를 해준 거거든요 내측 자리보다는 창측 자리가 좋은 이유 중 하나는 이맘 때 즈음이면 여행 간간이 물줄기가 보이고 그 물줄기를 타고 유유히 노니는 ..
25편|작가: 산골향기
조회수: 728|2015-04-14
명태찜을 아시나요
고교 시절에 간부 수련회를 갔었지요 그곳에서 모기향을 피우기 위해 놔둔 철심에 한 친구가 찔리게 되었어요 저는 그곳에서 소위 민간요법을 시행 하였지요 파상풍이라는게 걸리면 생명이 위험 할 수도 있어서 저는 그 친구 녀석을 이끌고 가서 명태찜이라고 하는 걸 시행..
24편|작가: 산골향기
조회수: 1,044|201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