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말에 늘 순종하려고 애쓰는 막내동이가
모처럼 달걀말이를 부탁 하던게 생각 나서
달걀말이를 하려고 보니까
당근은 있는데 다른 넣을 게 마땅치 않아서
냉장고를 살펴 보니 쑥이 있어서 당근과 쑥을 다져서
달걀말이를 했더니 그윽한 쑥향과 함께 달걀말이를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았네요
막내동이도 쑥을 거부감 없이 먹어서 너무 좋았고요
생쑥을 얼려서 냉동실에 두었다가
언그대로를 믹서로 갈아서 전을 부쳐 먹어도 좋더라고요
쑥은 잘 안 갈아 지는데 언쑥은 잘 갈아 지더구만요
올해는 바빠서 쑥을 얼려 둘 여력이 될 지 모르겠네요
어찌 마음만 바쁘고 일을 체계적으로 척척 안 될 때가 있네요
올해는 고사리도 거의 포기 해야 하나 봐요
휴일에는 비도 자주 오고 결혼식도 많아서
어려울 것 같아요
속절없는 봄은 저만치 가 버린 것 같아서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