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편
내 폰에 남편은.... 남의편이라고 저장되어 있다. 드라마(내딸 서영이)를 보며 남편에게 - 오빠도 폰에 마누라라고 저장하지 말고, 우리 용숙이라고 저장해줭~~~ - 다 늙어서 무슨 우리 용숙이 타령이야.... 이것이 우리 부부다. 건과류를 ..
58편|작가: 윤아
조회수: 1,823|2013-01-22
며느리라는 이름이 싫었던 날..
지난 주말에 시아버님 생신을 차려 드리기 위해 금요일 저녁 시댁으로 출발했다. 중간에 막내 시누이를 픽업하여 같이 회를 떠서 조촐하게 다른 가족들 기다리며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12시 지나 둘째 시누이 도착하여 2차는 소주판이 벌어졌고, 한두잔 마시다가 1시가 지..
57편|작가: 윤아
조회수: 1,760|2013-01-17
오늘....은.
주말엔...... 시 아버님 생신이라 식구들이 다 모여(큰사위,막내사위빼고..) 20명이 넘는 인원이 다 모여 2박 3일을 보냈고, 작은시누이 부부가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라... 평소보다 아주 편하게 음식들을 준비한 까닭에 감사함으로 보쌈과 갈매기살,잔치국수..
56편|작가: 윤아
조회수: 1,087|2013-01-15
엄마에게 보내는 글(6)
엄마.... 아버지의 전화 받았지요. 편지를 받으신 모양이지요. 늦은 저녁 약주를 하신 목소리가 영 마음에 걸려 먹먹하였지요. 아버지는 작은언니가 늘 아프고, 바빠서 못 오는 줄 알고 있었다면서 미안하다 하시지만.. 그것이 아버지 당신의 잘못은 아니지요. 자..
55편|작가: 윤아
조회수: 1,785|2013-01-09
다짐
계사년.....뱀띠라고하네. 그것도 흑사. 작년은 혹룡이라더니... 검은색의 요물들이 활보하는 해인가보다. 어제는 늦게까지 있다가 종소리 듣고, 너무 오래 잡고 있었던 책 다 읽었고, 그리고 시댁에 혼자 가 있는 남편에게 문자 달달하게 보내고, 친구와 ..
54편|작가: 윤아
조회수: 1,836|2013-01-01
아버지 죄송합니다
아버지 안녕하세요. 어제는 납골당에서 엄마 덕분에 아버지와 조촐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지만 점심을 막걸리로만 드시고 집에 가셔서 마음에 걸려했습니다. 저희를 만났을 때만이라도 막걸리는 간식으로 드시고, 끼니는 밥으로 식사를 제대로 하셔야 하는데 제가 생각이 짧..
53편|작가: 윤아
조회수: 2,017|2012-12-29
엄마 생신
또 눈이 왔어요. 엄마의 푸근함 가득 담은 함박눈이 살포시 내리기 시작할때 아버지와 언니와 난, 엄마의 생신 상을 엄마의 유골앞에 차렸어요. 아버지는 평소에 엄마가 잘 드렸던 것들을.... 언니는 생전에 엄마가 먹고 싶어 하셨던 떡국을 챙겨 드리기 전에 돌아 가..
52편|작가: 윤아
조회수: 1,259|2012-12-29
시부모님
지난 주말은 너무도 추웠다. 햇볕 구경도 쉽지 않아 시댁의 집앞 하우스에서도 온기를 찾기 힘든 날씨였다. 그 덕분에 보일러 빵빵 틀어 놓고 엑스레이 찍으며 딸과 책을 읽었던 시간이였다. 그러나..... 그렇게 추운날씨에도 시부모님들은 자식들 먹인다며 닭을 잡..
51편|작가: 윤아
조회수: 1,921|2012-12-24
엄마에게 보내는 글(5)
눈이 또 와요. 함박눈이소리없이쌓여서 퇴근길 미끄러질까봐 쓸었더니 이젠 싸레기 눈이 오고 있네요. 이렇게 눈이 많이 오는날에는 이른 새벽 엄마의 눈 치우는 소리에 잠에서 깨곤 했었는데.. 그치...엄마~~ 어제 수정이가 대학에서 \'가족관계증명서\'가 필요..
50편|작가: 윤아
조회수: 1,186|2012-12-21
친구
친근함이 감도는 언제나 내편인 사람은 친구다. 구구절절 옳은 말만 하는 영원한 버팀목인 사람도 친구다. 친구는 늘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리고, 친구는 변함없음으로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만나도반겨 준다. 친구는 그런거다. 그런데 ..... 나의 친구가 운다. ..
49편|작가: 윤아
조회수: 1,920|2012-12-19
생일
[ 생일라고 미역국만 꼴랑 끓여 주는 마누라랑 사느라 고생이 많네.. 저녁에 오리 주물럭 준비해서 술 한잔 하며 생일 파티 하자구요. 생일 축하해요....^^ ] 아침에 출근길에 남편에게 보낸 문자였다. 어제 그리 많이 오는 눈길을 옷 다 젖어 가며 장을 봐..
48편|작가: 윤아
조회수: 1,693|2012-12-06
언니 미안해...
막내이고, 늦둥이인 난, 형제들과 나이차이가 많이난다. 큰언니와 10살....... 내가 중학생일때 언니가 결혼을 하여... 그래서 조카와 나이차이가 그리 많지가 않다. 어릴때....많이 가깝게 친하게 지냈던 아이였으나.... 나 결혼하여 내 아이 키우다 보니..
47편|작가: 윤아
조회수: 2,782|2012-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