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뱀띠라고하네.
그것도 흑사.
작년은 혹룡이라더니...
검은색의 요물들이 활보하는 해인가보다.
어제는 늦게까지 있다가 종소리 듣고,
너무 오래 잡고 있었던 책 다 읽었고,
그리고 시댁에 혼자 가 있는 남편에게 문자 달달하게 보내고,
친구와 문자 30분 넘게 주고 받고,
그러느라 아침에 늦잠자고 일어나
떡국을 먹었다.
그리고 나이 한살 더 먹음을 실실 즐기기까지....
점심때까지 떡국을 먹는 아들한테는 두살 먹었다고 했다가
아들이 우는 바람에 뱃살 꿀렁거리게 웃었다.
이렇게 난, 한세상의 반을 사는 나이가 되었다.
작년엔.....
엄마 돌아가시고,
오빠와 작은언니와 연을 끊어야 하는 일들이 있었고,
너무 많은 사건과 사고가 나에게 파도처럼 밀려와 사라졌다.
올해는.....
작년의 그런 일들을 디딤돌 삼아
좀더 다른 마음과 더 발전된 새해가되리라고 내심 기대하며
작년보다 나은 올해가 될 것을 믿어 보며
오늘 첫날을 맞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