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근함이 감도는 언제나 내편인 사람은 친구다.
구구절절 옳은 말만 하는 영원한 버팀목인 사람도 친구다.
친구는 늘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리고,
친구는 변함없음으로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만나도 반겨 준다.
친구는 그런거다.
그런데 ..... 나의 친구가 운다.
운전을 하면서 눈이 아프다며 울고,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가사가 슬프다며 울고,
술잔을 주고 받으며 오리고기 굽는 연기 핑계를 대면서도 운다.
자꾸 운다.
혼자 되어 아이들 키우며 사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넋두리 하고,
다 큰 아이들을 혼자 단도리 하는 것도 버겁다고 넋두리 하고,
혼자라고 누구나 찌근덕 거린다고 넋두리 하고,
넋두리 하는 그 모습은 아리지만....
어떠한 도움도 될 수 없는 나는 할 말을 잃고 그저 바라볼뿐.
바라보며 속으로만 울뿐.
그리고 헤어지며 하는말....
힘든 세상에 너 혼자가 아니다.
너에겐 부족하지만 나 같은 친구가 있고,
아빠 없이 힘들어하는 엄마를 걱정하는 자식들이 있고,
기도하는 너의 말에 귀 기울여주는 하나님도 있잖니.
울지 말라.
언제나 웃어라.
그래야 웃음이 끊이지 않은 삶이된다.
친구야....
힘내라.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