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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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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영감이 많이 변했어요


BY 만석 2026-02-19

명절 잘들 보내셨나요?
이제 님들이 나올 때가 됐지 싶은데, 소식이 없어서 제가 또 나왔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글방이 적적해서요.
이제 모두들 나오세요.

우리 영감이 절대로 절대로 변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제사의 간소화까지도 허용했어요.
생각지도 못했던 영감의 큰 변화였어요. 차례상도 두 개씩 차리던 것을 하나로 간소화 했어요.
따라서 주방의 일도 반으로 줄어서, 큰며느님이 무척 반기는 명절이었어요. 따라서 모든 식구도 반기는
명절을 보냈습니다. 아, 영감의 별호까지도 <영국신사>에서 <키다리아저씨>로 개명 되었어요.  

영감도 마누라가 널브러져서, 점심을  안 챙겨 주고 내쳐 자도 스스로 챙겨 먹네요.  동창회에서 동창들의 입김이 한 몫 아니, 두 몫을 한 것 같습니다.
"이젠 마누라들 아끼라."고요. 아마 마누라를 먼저 보내고 홀로 사는 친구들의 조언이었나 봅니다.  
그렇지 않아도 동네에서 마누라 잘 도와주는 영감으로 이름이 났는데, 아무튼 반가운 일입니다.

마누라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만석이에게 이런 날이 다 도래했어요. 이젠 모든 게 쉽게 쉽게 변했는데, 몸둥아리가 늙어서 여기 저기 고장이 나고 싶어서 난리입니다.  영감이 젊어서도 그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아무튼 지금이라도 많이 유해져서 다행입니다. 이제는 늙을 일만 남았는가 했는데, 영감의 변화는 그 중 다행입니다. 영감이 무척 깐깐했거던요.

<미안합니다. 나들이도 못 하고 집에만 있으니, 영감 이야기밖에 할 얘기가 없어요ㅜㅜ>
영감이 변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