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인지 생시인지
아들과 함께 온가족이 둘러앉아 밥을 먹고 하루하루를 지내는 요즘 일상이 참 감사하고 더없이 행복하다. 하도 오랜만이라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누가 보면 남들 다 가진 아들이고 그저 남들처럼 한 집에 사는 걸 가지고 뭐 그리 유난을 떠..
60편|작가: 매실
조회수: 730|2014-06-25
나이가 들면 모든 게 평준화..
\"나도 이젠 머리 쓰는 게 귀찮아. 어떤땐 복잡한건 생각조차 하기도 싫어 때로는 그냥 머리가 멈추는 느낌이야\" 컴퓨터 배우러 다닐 때 옆자리에 앉았던머리 좋은 언니가 말한다. 그 곳은 그냥 일반 컴퓨터 사용법을 가르치는 게아니라 직업훈련을 하는 곳이라 ..
59편|작가: 매실
조회수: 945|2014-06-19
아들과 둘이서 다녀온 여행
코드가 잘 맞는 편인 딸과는 종종 둘이 오붓하게 여행을 다녀보았지만 아들과는 첨인 것같다. 아들은 오래 외국에서 지냈고 군대도 다녀오고 그러다보니 집에서 머문 시간이 그리 많지도 않았고 또 여행이라고 차타고 어디 멀리 다니는 것을 싫어하는지라 좀처럼 기회가 없었..
58편|작가: 매실
조회수: 1,380|2014-06-07
유기견 업동이
애완미용실에 우리 메롱이(혓바닥을 맨날 내밀고 있어서 매리가 메롱으로 바뀜)를 찾으러 갔더니 \"어머니, 업동이 들어와서 놀라셨죠?\"한다. \"네? 업동이요? 아..공장에 있는 래브라도 리트리버요? 걘 들어온 지 오래됐는데요. 벌써 이~만큼 컸어요\" \"어머..
57편|작가: 매실
조회수: 1,271|2014-05-20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
어디가 어떻게 나쁜지 알고 조심해야할 것같아서 척추전문 병원에 가서 이것저것 사진을 찍고 검사를 했더니 퇴행성 디스크란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두 군데 척추 사이의 디스크가 다 닳아없어졌다던가? 하얗게 나와야할 부분이 거의 까맣게 변하고 뼈에까지 영향을 줘서 ..
56편|작가: 매실
조회수: 631|2014-05-19
늙어가는건가
일전에 동창 친구들이 몇 모인 자리에 나갔더니 다들 이구동성으로 하는 이야기가 \'어디가 아프다\' 였다. 고혈압, 갑상선기능 저하증, 고지혈증, 디스크문제에 하다못해 요실금까지 우리 나이가 그렇게 많지 않은데도 병명도아주 다양하다 평소에 크게 아픈 데..
55편|작가: 매실
조회수: 3,174|2014-04-30
한국어교실 이야기4
요즘은 바쁜 회사들이 많은지 주중 야근 뿐만 아니라 주말특근을 많이들 해서 학생들이 많이 오질 못한다. 열심히 하고싶어하는 마음은 가득한데 환경이 여의치 않으니 딱하다. 그래도 어떤 이는 밤새 야근을 하고도 일요일 한숨도 안 자고 공부를 하러 오기도 한다. ..
54편|작가: 매실
조회수: 715|2014-04-22
한국어교실 이야기3
우리반은 중급반이라 다들 한국어를 제법 잘 구사하는 편이다. 네팔친구들은 우리나라에 오기 전에 시험을 치르고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온 친구들이라 그런지 현지에서는 드물다는 고학력자들이 대부분이고 인도 힌디어,영어나 일본어까지 할 줄 아는 사람도 있다. 또박또박 ..
53편|작가: 매실
조회수: 707|2014-03-24
한국어교실 이야기2-나들이
평소에 여행과 사진찍는 걸 좋아하는 내게 네팔 아가씨가 묻는다. 3D 업종은 여자가 일을 하기에 벅차기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들 중에 여자가 흔치 않은데 저 친구는 제법 야무지고 똘똘해서 회사에서도 인정을 받는 것같다. 네팔에서 대학도 나왔단다. 열심히 일해서 돈..
52편|작가: 매실
조회수: 862|2014-03-24
한국어교실 이야기1
우리반은 네팔,캄보디아,파키스탄,베트남인들로 구성되어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다들 우리나라의 이혼율이 높은 것에 대해 무척 안타까워한다. 이슬람교도인 파키스탄인은 \"우리나라는 절대 이혼 안해요. 이혼 하는 사람 거의 없어요\" 자랑스러운듯이 이야기 한다. ..
51편|작가: 매실
조회수: 770|2014-03-22
건강한 노년을 맞기 위하여
오늘도 난 아침 식전 운동을 한다. 낮에는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해야만 체지방이 연소되기 시작하는데 아침 공복에 빨리걷기를 하면 곧바로 연소된다고 한다. 저녁에 운동을 하면 먹은 음식을 소화시켜서 에너지화 되기 때문에 배가 고플 수가 있는데 잠자기 전에..
50편|작가: 매실
조회수: 2,359|2011-11-26
깨알같은 재미가 숨어있는 성..
원래는 북한산 성곽길을 걸으려고 올라가던 길이었는데 가다보니 들를 곳이 너무 많았다. 이태준작가 고택,최순우 고택,심우장(한용운 고택),길상사,간송미술관,구립미술관.... 그러다보니 입산마감시간인 3시가 다 돼서야 입구에 도착을 하는 바람에 포기하고 돌아설..
49편|작가: 매실
조회수: 2,774|2011-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