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빠르지요?
진짜 오랜만에 이곳에 왔네요~~거의 4년만에?? 헐~~~~^^저를 기억하는 분들..다들 안녕하셨겠지요?엄마의 장례식 이야기를 끝으로 많은 시간이 지나갔습니다그 동안 마음도 추스리기도했고, 그저 시간이 흘러가는것을강물 흘러가듯 지켜볼뿐이었지요.홀로남은 아버지는 91세가 ..
40편|작가: 박시내
조회수: 2,039|2015-03-19
엄마를 보내며
치매로 시달리던 엄마는 결국 돌아가셨다. 저번 주 금요일, 그러니까 10월 14일 오전 11시 10분. 뇌출혈로 중환자실에 계신지 일주일만이었다. 치매말기로 치닫으며, 급기야 물을 삼키는것조차 힘들어하던(삼키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증..
39편|작가: 박시내
조회수: 3,790|2011-10-21
치매엄마, 중환자실(2)
오늘로 닷새째, 엄마는 아주 힘들게 숨을 쉬고있다. 아니, 숨을 쉰다기보다는 기계에 의해 숨을 넣고 있는것이다. 토요일 오후에 기도삽관과 함께 산소치료에 들어갔다. 병원비는 이틀치가 무려 133만원이나 나왔다!!! 중환자실에서는 엄마의 생명연장을 ..
38편|작가: 박시내
조회수: 3,027|2011-10-12
치매엄마, 중환자실로...
끝이라는게 과연 있긴할건가? 라고 생각했었다. 그 끝이라는게 내 삶의 끝을 의미하는건 아닐까?라고도 생각했었다. 엄마를 보며, 난 끝을 가늠할수도, 예상할수도, 아니 생각조차 할 수가 없었다. 굳이, 내 친구의 시어머니의 예를 수시로 머리에 재입력하며 ..
37편|작가: 박시내
조회수: 2,106|2011-10-09
치매엄마 밥먹이기
여름이 가고, 치매엄마의 증상이 좀 안좋아졌나? 재작년, 요양원에서 실려나와 병원에 입원했을때, 거의 중환자실로 갈뻔할정도였을때, 퇴원하고 집에 와서의 증상이, 밥먹일때 입을 안벌렸었다. 그리고 2년반이 지났는데. 20여일전부터, 입을 벌리는걸 ..
36편|작가: 박시내
조회수: 2,201|2011-09-29
살면서의 윤회?
사람마다 강박증이 존재한다.종류는 다르겠지만 말이다.엄마에겐 두명의 오빠가 있었다. 가난한 외가였다.그래도 남자는 공부를 해야한다며 학교를 보냈더랬다.지독하게 등교를 거부한 외삼촌들!매일아침마다 변소지붕에 책보를 던져놓고는 도망다녔더랬다.이모들이 잡으러 다니고.......
35편|작가: 박시내
조회수: 2,820|2011-08-18
헤어짐
큰애가 다섯살때 - 그래봤자 세돌지난 아기였다 - 유치원에서 캠프를 갔었다. 일박을 하고 오는거였다. 난, 처음으로 내 아이와 하루를 떨어져 있어야하는거였다. 매일 유치원 가기싫다며 현관문앞에서 나랑 실랑이 하던 큰앤, 왠일인지, 들떠보이고, 신..
34편|작가: 박시내
조회수: 2,162|2011-08-09
외식만세
오늘 간만에 외식을 했어요.회를 먹었지요.저는 원래 회를 안좋아했습니다.네맛도 내맛도 아닌 회를 사람들은 왜 좋아하나..했지요.우리식구중에 두명만 좋아합니다.큰애랑 큰애가 많이 닮은 즈그아빠겠지요.저때문에 항상 회는 외식메뉴에서 빠지곤했는데오늘 큰맘먹고 양보했습니다.실..
33편|작가: 박시내
조회수: 1,333|2011-08-08
이상한 우월감
주변에 몇명씩은 꼭 있을것이다. 어줍지않은 주제면서, 우월감에 빠져있는 이들. 그게 돈이던,명예던,, 자기발밑에서 오글오글하고 있으면 괜찮지만, 행여라도 치받치고 올라오면 큰일나는것이다. 에피소드....> 맞고사는 친구가 있다. 그것도 아주멀리 부산에..
32편|작가: 박시내
조회수: 1,995|2011-08-04
인생에서 중요한건?
컴퓨터가 없던 시절, 핸드폰이 없던 시절로, 아나로그시절로 되돌아가고 싶다. 굳이 알지않아도되는 사건,사고들을 접해야는 현실이 사람을 더 비극적으로 몰아붙인다. 그저, 내가 아는 사람들의 일상과, 천천히 흘러가는 세월속에서 마음 편하게 잘 지내지않았던가. 나와는 ..
31편|작가: 박시내
조회수: 2,751|2011-07-26
우울
한 엄마가 있어, 그녀는 너무 자존심이 강했지. 유년시절의 가난함이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고, 결혼하여 남편의 냉랭함이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고, 자식들이 그녀의 기대를 못미치는것이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고, 고개를 돌리는곳마다, 기억 저편부..
30편|작가: 박시내
조회수: 1,805|2011-04-21
뚜껑열린날
월요일부터 일진이 안좋았어. 모든 집안일을 끝내놓고 드뎌 진구산책시간. 진구와 산책을 하며 보람찬 하루를 시작하겠노라며 검정색똥봉지는 왼쪽주머니에 잘 넣고, 신발빨레방에 맡길 신발 챙겨서 진구 목줄하고 뛰어나가는데..허걱.. 진구가 너무 날뛰며 뛰..
29편|작가: 박시내
조회수: 3,401|2011-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