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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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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우월감


BY 박시내 2011-08-04

 

 

 

 

주변에 몇명씩은 꼭 있을것이다.

어줍지않은 주제면서, 우월감에 빠져있는 이들.

그게 돈이던,명예던,,

자기발밑에서 오글오글하고 있으면 괜찮지만,

행여라도 치받치고 올라오면 큰일나는것이다.

에피소드....>

맞고사는 친구가 있다. 그것도 아주멀리 부산에 살고있다.

남편이 의사라 돈과 명예를 거저 얻었겠지?

하루는 씩씩거리며 분하다고 전화가 왔다.

반찬집 아줌마가 자기아들 같은 초등학교 학부모란다.

바쁘니,학교엔 거의 안온단다.

반찬을 사러가면 깍듯이 사모님이라고 불러준단다.

그리고 립서비스로, "어휴,,사모님은 뭘입어도 예쁘기도 하지만,

옷도 세련되게 잘 고르세요..호호.."

그런데, 어느날, 그 반찬아줌마에게도 볕들날이 온건지,

로또대박을 맞았단다.

당연,반찬가게 집어치우고, 좋은 아파트로 이사도 했겠지.

어느날 학부모의 신분(?)으로 학교에 나타난 반찬아줌마와 내 친구가

마주쳤나보다.

"누구엄마! 그 옷 어디서 샀대?" 대뜸 그러더란다.

 

이게 뭐 어때서???????

그날 내 친구는 전화넘어 무슨, 난리가 난듯 흥분의 도가니탕이었다.

어쩌면, 자기집살이하던 머슴이나 종년이 어느날 갑자기 같은 신분(?)이

되어 떠억하니 나타난듯한 것처럼 느꼈나?

난,,뭐라 대꾸할 말이 떠오르질않는다.

 

 

그 뒤로 연락을 서로 하지않는다.

아마 그 친구는 맞아 죽었는지도 모른다.

뉴스에서 가끔 부산에서 살인사건이 나면 주의깊게 보기도한다.

의사라는 남편이 거의 즉사직전이 되도록 패던데???

"저번에 허리를 발로 차서 척추뼈옆 연골이 나갔었어.

엑스레이사진을 들이밀어보여주니, 담번에 대가리를 부시겠다고

하더라..흑흑흑.."

난 하도 어이가 없어서,,"네가 흥부니? 매값받아 살게?"

몇년이 지난 지금도 그 친구가 걱정이 되긴하지만 전화번호도 바뀌고

알길이 없다.

참으로 알수없는 방법으로, 상황에서 살고있는 사람도 꽤 있더라.

그러면, 앞에 언급한 그 우월감이란건

단지 자신의 비굴한 처지를 다른방법으로 표현한것일까?

우월감쩌는 인간들=불쌍한 인간들이란 공식으로 이해해도 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