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 속은 아직도 몰라
영감 속은 아직도 몰라 ㅎㅎㅎ.영감이 퇴직을 하고 백수가 되고, 그래서 삼식(三食)이가 되고. 머지않아 영감이 그리 될 것이란 막연한 미래를 나도 일찌감치 점치기는 했었다. 그러나 그러다가 급기야는 잔소리꾼이 되어버렸다는 지인들의 투정만은 걱정을 하지 않았다. ‘..
153편|작가: 만석
조회수: 1,477|2016-04-04
이 봄에 기지개를 펴다
이 봄에 기지개를 펴다 <!--[if !supportEmptyParas]--><!--[endif]--> 타인의 불행을 통해서 내 행복에 감사하는 건 참 아이러니한 이야기다. 그러나 의도치 않아도 우리의 주위에서 가끔씩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
151편|작가: 만석
조회수: 1,693|2016-03-16
눈이 내리는 날이면
눈이 내리는 날이면 어렵고 힘들게 대학엘 들어간 딸아이가 결혼을 하겠다 했다. 아직 졸업도 멀었는데 말이지. 학교를 졸업하고 결혼을 해도 충분하다고 애원을 했으나, ‘쇠귀에 경 읽기’였다. “아직은 신랑이 아니라 엄마가 필요한 나이다.”라고 울부짖었으나, 어느 ..
150편|작가: 만석
조회수: 1,618|2016-03-09
지금이 좋은 때야
지금이 좋은 때야. <!--[if !supportEmptyParas]--><!--[endif]--> 한때는, “할일이 아무 것도 없었음 좋겠어.” “해야 할 일이 없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주문을 외운 적이 많았지. 나는 졸려서 눈이 ..
149편|작가: 만석
조회수: 1,433|2016-03-04
딸들 이야기
딸들 이야기 어렵고 힘들게 대학엘 들어간 딸아이가 결혼을 하겠 댄다. 아직 졸업도 멀었는데 말이지. 학교를 졸업하고 결혼을 해도 충분하다고 애원을 했으나, ‘쇠귀에 경 읽기’였다. “아직은 신랑이 아니라 엄마가 필요한 나이다.”라고 울부짖었으나, 요새 그 정치인의..
148편|작가: 만석
조회수: 1,912|2015-11-23
영감 따라 변하는 내 마음
영감 따라 변하는 내 마음 세상이 바뀐다면 몰라도 내 영감은 절대로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내 판단이, 야금야금 허물어지고 있다. 바라지도 않았던 일이 버러지고 있는 것이다. 내 친정어머니의 말씀이 옳았다. “악한 사람이 아니니 곧 바뀔 것이다. 두고 보렴.”“그렇..
147편|작가: 만석
조회수: 2,050|2015-11-13
세월을 이기는 장사가 있간디..
세월을 이기는 장사가 있간디?! 주위엔 온통 낡은 것 투성이다. 집이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전자세품도 그렇고. 이것이 고장이다 하면 저것도 탈이난다. 투덜대는 나에게 영감이 말한다. “때가 되면 다 가는 게 정한 이치지. 사람이고 물건이고 때 되면 갈 준비를 슬슬..
146편|작가: 만석
조회수: 2,579|2015-10-21
보기에 좋습니다
보기에 좋습니다 한 집에 두 늙은이. 참 재미도 없는 조합이다. 아이들이라도 드나들 때라면 이러구저러구 말장단이라도 맞출 것을. 도대체 하루 종일을 서성거려도 말 붙여볼 여지가 없다. 영감도 그럴까? 갈수록 말 수가 적어지는 영감은 이제 아예 입이 붙..
145편|작가: 만석
조회수: 1,970|2015-10-16
보림이할매의 미국여행기 2
미국의 이웃집 복순씨 아무리 효녀라 해도 매일을 그 부모만 바라보고 살 수는 없다. 특히 자기 일을 가지고 사는 내 딸의 경우는 더 그렇다. 먼 곳에 두고 그리워했던 터라 해도 제 삶이 있는 걸. 버지니아를 중심으로 지난번엔 동쪽으로 돌고 이번에는 북쪽으로 돈다 ..
144편|작가: 만석
조회수: 1,404|2015-09-25
보림이할매 미국여행기
보림이할매의 미국여행기일본을 생전에 처음 다녀온 친구가 있다. 그녀는 누구의 말에든지,“일본에서는 말이야…”로 토를 단다. 그것이 장장 10년이 계속되자 이제는 오히려 친구들이 먼저 물어 준다. 일본에서는 어떻더냐고. 물론 우리는 비아냥이라는 걸 감지하지만..
143편|작가: 만석
조회수: 1,295|2015-09-11
다녀왔습니다요~^^
작가글방의 우리 님들 안녕하십니까.오랜만에 들어왔습니다.한 달 보름의 미국여행을 마치고 빡시게 몸살 두어 번 하고 어리버리 나왔습니다.오늘은 안부만 전하고요. 그동안 올라온 글들 좀 대충이라도 훑어보고 다시 들어오겠습니다^^캐~~~~~~~~~~!사진 올리기가 달라졌네요..
142편|작가: 만석
조회수: 1,087|2015-08-31
못난이 자화상
못난이 자화상 “송아지만한 우리 집 세퍼트가 네 코를 매일 핥더니 네 코가 그렇게 납작해졌다.”라고, 나보다 25살이나 많은 큰오빠는 늘 놀려댔다. 자라면서는 또래의 친구들이 ‘황소눈깔’이라고 큰 눈을 매일 놀려댔다. 6살이 위인 하나뿐인 언니는 덧니를 가리며, ..
141편|작가: 만석
조회수: 6,051|2015-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