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는 왜? (제2부 1..
엄니요~ 내 잘난 맛에 사는기라요 상을 차려놓고 영감과 아니, 엄니 아들과 내 두 아들을 불러 앉혔다. 우와~. 거실이 가득하다. 일본에 체류하는 아들이 일주일간의 출장 끝에 휴가를 더해 못처럼 집에서 닷새를 쉰단다. 정말로 오랜만의 일이고, 특별히..
50편|작가: 만석
조회수: 1,063|2014-08-08
시어머니는 왜? (제2부 1..
내 문자 씹은 겨? 저녁 10시 반.‘알타리김치 담궜다. 갖다 먹어라.’좀 늦은 시각이지만 냉장고에 공간이 마땅치 않아서 문자를 보냈다. 오이지를 담으려고 마트에 갔다가 때늦은 알타리를 만나 시작했다. 한 번 더 해 주마했으나, 벌써 무의 맛이 덜하더라는 지인의 ..
49편|작가: 만석
조회수: 1,247|2014-07-05
시어머니는 왜(제2부 9회)..
http://www.miz.co.kr/event/140526_miz_invite.php잘 하던 짓도 한참을 하지 않으니 어리둥절.며느님의 부탁으로 이벤트에 신청을 하는디... 잘 되려나 몰러^^보림아~!예전엔 할미가 이벤트 신청해서 어린이연극 초대권 많이 전해줬는디....
48편|작가: 만석
조회수: 851|2014-06-26
시어머니는 왜? (제2부 8..
고부…참 힘든 사이 “정말요? 진찌시죠?”보림이가 유치원엘 가야 하는데 추첨에서 낙방을 했단다. 그래서 결원이 생기면 재 추첨에 참여를 해야 한단다. 재수가 없으면 한 날 같은 시간에 여러 곳에서 추첨이 있다 한다. 그래서 시간이 되면 나더러 한 곳을 맡아 달라는..
47편|작가: 만석
조회수: 1,518|2014-06-23
시어머니는 왜?- (제2부 ..
부족한 시어미의 변(辨) “엄마. 문 좀 열어주세요.”아들이 잠겨진 현관문 밖에 와 섰는 모양이다. 들어서는 아들 손에 프라스틱 용기가 들려 있다. 보나마다 반찬통일 게다. 그랬다. 식탁 위에 얹고 뚜껑을 연다. 에구~. 가지나물, 호..
46편|작가: 만석
조회수: 1,024|2014-06-10
시어머니는 왜?- (제2부 ..
며느님도 백년손님으로 “예 어머님. 잘 알았습니다. 그렇게 할게요.”딸아이가 내 집에 다니러 와서 제 시어머님과 통화를 하는 중이다. 상냥도 하시지 ㅋㅋㅋ. 전화를 끊자 내친 김에 딸아이에게 당부를 한다.“시댁 어른들이 문자를 보내셨어도, 너는 문자로 답하지 말고..
45편|작가: 만석
조회수: 1,600|2014-04-01
시어머니는 왜?-(제2부 5..
며느님, 좀 말려주시게 제 시간에 약 먹는 걸 자꾸만 잊는다. 어쩌다 한 두 번이라면 용서가 되겠으나 허구한 날 이루장창 잊는다. 어려서는 정신 좋다 소리도 많이 들었는데 말이지. 아니 젊어서도 그렇긴 했지. 막내 딸아이가 결혼을 하기 전에 손전화에 알람으로 약 ..
44편|작가: 만석
조회수: 1,047|2014-03-20
시어머니는 왜?- (제2부 ..
며느님이 뭔 죄여~ 새로 맞은 사위의 첫 생일은 처가에서 차려줘야 잘 산다는 구전(口傳)이 있단다. 까짓 것! 딸 내외가 그래야 잘 산다는 데에야 못할 일도 아니다. 엊그제 시할머니 제사를 지내고 그 며칠 전에 구정(舊正)도 치른 뒤, 며느님은 몸살이 났다는 아들..
43편|작가: 만석
조회수: 1,634|2014-03-12
시어머니는 왜?-(2부 제4..
아들보다 나은 며느님 “저녁하지 마세요.”며느님이 보낸 문자다. 보름이라고 밥을 지어 온다네?! 오~잉?! 오늘 저녁은 땡잡았네?! 그렇잖아도 말려놓은 씨레기를 삶으며 생각이 많았다. 오곡밥을 해서 아들네 식구를 불러? 생각이 여기 미치자 어제 이웃..
42편|작가: 만석
조회수: 793|2014-02-14
시어머니는 왜?(2부 제3회..
마음이 읽히는 선물 엊그제 남편의 생일로 며느님이 힘이 들었으니, 뒤이어 오는 내 생일은 나가서 먹자 했다. 새 사위가 올 것이니 그냥 지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아녜요 어머니. 아버지 때랑 똑같이 해야지요.”하는 며느님의 말속에 묘한 뼈가 박혀 있다. 전에도 ..
41편|작가: 만석
조회수: 946|2014-02-10
시어머니는 왜?(2부-제2회..
며느님~! 자주 좀 부탁해 “문 좀 열어주세요.”지독한 감기를 앓는 중인데 아들 제치고 찬바람이 먼저 와락 달려들어서 눈살을 찌프린다. 들어서는 아들의 양손에 뭔가 무거운 게 들려있다. 한 냄비에는 된장국이, 그리고 또 다른 냄비에는 하얀 무나물이 들어 있다. 크..
40편|작가: 만석
조회수: 842|2014-02-08
시어머니는 왜?(2부- 제1..
딸년과 며느님 명절이면 선물을 주고받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솔직히 말하자면 주는 재미는 부담스럽고 받는 재미가 쏠쏠하다 하겠다. 뭐, 거대한 선물이 드나들 집도 아니니 그저 주고받는 재미라고만 해 두자. 작년까지는 아들 앞으로 제법 묵직한 선물이 배달되더니 올..
39편|작가: 만석
조회수: 1,753|2014-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