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야탑에서
요즘 거울보기가 무섭다,,,하나 둘 엿보이던 새치가,,이젠 앞머리 전체적으로 퍼져있고,,양쪽 귀밑머리는 벌써 서리가 내린지 오래다.눈가에 잔주름 하며,,,축 처진 볼살과 여기저기 너부러진 잡티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니,,,나오는게 한숨 뿐이다.그 옛날 탱탱하던 뽀사시 피부..
25편|작가: 제프
조회수: 2,790|2009-03-18
쿠폰
십여년전,,강남 모 호텔 지하의 룸 싸롱,젊은시절꽤나 잘 나갔고어깨에 힘주고 다니며 침좀 뱉었던, 은퇴한 조폭두목의 조촐한 생일파리가 열렸다.서울에서 이름좀 날리고 있는 두목들,,,그리고 중간보스들이 대거 참석했다.\" 행님 ~! 생신 추카드립니다,,,만수무강 하십쑈,..
24편|작가: 제프
조회수: 2,480|2009-03-17
스포츠 마사지
그녀는 꼭 비오는 날 만연락한다.겨울비인지 봄비인지 단정 지을수는 없지만좌우지간 빗님이 내려주시니 온 세상이 촉촉하고 차분해진다.예전의 글 중,,,,노래방에 등장하는 아무 영양가 없는 여자친구한테 저나가왔다,- 비도 오는데 션하게 한잔 찌끄리까?..- 아놔,,,,,,고..
23편|작가: 제프
조회수: 1,980|2009-03-14
가방
담배 한 갑 사러 슈퍼로 달려갔다. 입구에서 천원짜리 뒤적이는데,,슈퍼앞 평상에 무언가 하나 보인다,, 누가 놓고갔는지 .조그만 끈 가방 하나가 보인다. 두리번,,두리번,,@@ 나도 모르게 주변을 둘러보게 된다,,,,,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내가 생각해도..
22편|작가: 제프
조회수: 1,165|2009-03-13
보약
지난달 말즈음,,,부산에서 택배 하나가 도착했다.그전부터 알고지내던 과부 호래비방의 여자회원이 한약을 부친것이다.호래비사정 과부가 안다고,,,,무더운 삼복날 혼자서 고기도 못챙겨 드셨을텐데 기운이라도 차리라며 손수 여러가지 좋은 약재를 섞어서 보냈다고 한다.방년 39 ..
21편|작가: 제프
조회수: 1,456|2009-03-12
내 친구 이야기
그날도 지금처럼 졸라 추웠던 날이었던것 같습니다.참으로 너나 할것 없이 모두들 먹고살기 바빴던 70 년대 중반,,그러니까 까마득히 아련한 30 몇년 전 이바구 입니다.성남 하고도 언덕베기 겁나 많은 상대원동 이라는곳에서 내가 어린시절을 보냈었드랬지욤....휴우~~(담배..
20편|작가: 제프
조회수: 1,387|2009-03-10
나도 속상해
요즘 갠적인 골치아픈 일들로 컴 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시큰둥한 글방 부니기가 어색해서 애써 글쓰러 들어오지않은 이유도 있다. 좌우지간 오랜만에 아컴에 접속하고도 작가방 말고 토크토크 라는 코너에서 오랜시간을 보내고있다. 정..
19편|작가: 제프
조회수: 1,218|2009-03-10
이상한 노래방
연 사흘째 무섭도록 비가 내리던작년 8 월달 이었습니다.일본에서 잠시 귀국한 두명의 여자친구 하고 참이슬 한잔 약속이 있었지욤, 늘 우산 챙기는걸 잊고사는 나에게 그날저녁은 너무도 가혹했습니다.교차로 신문 넓게펴고 약속장소인 회집으로 허벌라게 뛰어가는데,, 거짓말 ..
18편|작가: 제프
조회수: 1,473|2009-03-05
형부
4년전 글 모처럼 온 식구들이 티비앞에 모여앉았다,, 드라마를 유난히 좋아하시는 어머니, 리모콘을 꼬옥 쥐시고,,티비 속으로 빠져드신다,,,, 내용도 모르고 주인공이 누군지도 모르는 아버지와 나,, 어머니가 좋아하시니 그져 바라만 보고있을뿐,,,마음..
17편|작가: 제프
조회수: 1,617|2009-03-01
청 진 기
내가 묶고 있는 동네는 강동구 길동 먹자골목,,그중에서도 오색네온 번쩍이는 모텔촌,고급 모텔들 중간에 딸랑하나 어리숙한 모텔이 내가 기거하는 곳 이다,오래된 건물이다 보니 웃풍이 쎄고 시설이 낡았다,트키 옆방서 샤워 하는소리,,섹스하는 소리까지 낱낱이 내 귀때기에 일러..
16편|작가: 제프
조회수: 5,619|2009-03-01
앉아 쏴,,,
요즘 울 오마니 심기가 불편하신가 봅니다.새벽까지 잠을 못이루고 뒤척이시고,,,,,하루종일 얼굴에 수심이 가득합니다.약간 치매끼와 귀가 어둡다는 핑계로 늘 사오정 같은 대답만 하시는 아버지.유치원때부터 일일이 챙겨주고 돌봐줘야 하는 고등학생 손자넘돈도 못벌고 일평생 부..
15편|작가: 제프
조회수: 1,537|2009-02-28
석촌호수
송파구청을 지날때즘,, 참을수 없는 복통이 시작된다,,,,아아,,,쓰바,,,해장부터 빈속에 커피를 스트레이트로 때렸더니,,,ㅠㅠ아랫배 슬슬 어루만지며,,주차공간 둘러보았다,,,올커뉘,,~!고즈넉한 석촌호수 주차장이 눈에 들어온다,,울긋불긋한 단풍나무,,한가로이 산책하는..
14편|작가: 제프
조회수: 1,502|2009-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