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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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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BY 제프 2009-02-27

송파구청을 지날때즘,,
 
참을수 없는 복통이 시작된다,,,,

아아,,,쓰바,,,해장부터 빈속에 커피를 스트레이트로 때렸더니,,,ㅠㅠ
 
 

아랫배 슬슬 어루만지며,,주차공간 둘러보았다,,,
 
 올커뉘,,~!

고즈넉한 석촌호수 주차장이 눈에 들어온다,,
 

울긋불긋한 단풍나무,,한가로이 산책하는 동네주민들,,,그리고 반짝이는 넓은 호수,,
 
언제 와봐도 평화롭고 아늑한 공원이다,,
 

여유롭게 감상할 틈이없다,..
 
 
눈썹이 휘날리도록 화장실로 달려간다,,,
 
 
 
화장실 입구에 비취된 휴지 감아 돌렸다,,
 
  호로록..호로로록~~  <== 돈세는 기계보다 더 빨라,,,
 
 
달랑 두개뿐인 화장실,,,
 
하나는 일반用 ,,다른 하나는 장애인 用 이다,,
 

 똑똑~~?.... 똑똑,,,,  크~~ @@ (빨리좀 나오면 안되겠뉘?)
 

 잠시도 참을수가 없어서,,,,체면불구하고 장애인용 들어갔다,
 

  흐미,, 운동장 처럼 넓다,,,,
 
 
양옆에 파이프로된 손잡이도 있다....( 혹시 신생아 분만실 아녀?..)
 

담배한대 쪽쪽빨며,,,느긋하게 볼일 보는데,,
 
밖에서 인기척이 들려온다,,
 

옆에칸에서 아직도 끙끙 거리며 힘쓰는걸로 봐서,,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것같다,,,,
 
 

 그러거나 말거나,,,
 
 
내쪽으로 와서 노크하지 않으니 조바심 낼필요도 없다,,,,
 

암튼 이세상에서 젤 추잡한것은,,
 
남 뭐 먹을때 옆에서 쳐다보는 넘하고,,
 
화장실 앞에서 빨리 나오라고 발 동동 구르는 넘들이다,,
 
 
션하게,볼일을 다보고,,,,,문을 열었다,
 

 50 대 중후한 신사분이 누렇게 뜬 안색으로 고통스럽게 서있다,,,(혹시 황달 있으삼??)
 
그러면서 나를 아래위로 훓어본다,,
 
 
아차~!.  싶었다,,,

멀쩡하게 생긴넘이  장애인용에서 볼일보고 나오니,.뭔가 한마디 해주고싶었나보다,,,

 무슨일 있어요?..하는 표정으로 같이 쳐다보니,,,

또다시,,,나를 빤히 쳐다본다,,
 

어쩔수 없었다,,,,

허리춤 한번 고쳐메고,,
,
,
 
 
 
 

  한쪽다리,,절기 시작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