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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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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 쏴,,,


BY 제프 2009-02-28

요즘 울 오마니 심기가 불편하신가 봅니다.
 
새벽까지 잠을 못이루고 뒤척이시고,,,,,
하루종일 얼굴에 수심이 가득합니다.
 
약간 치매끼와 귀가 어둡다는 핑계로 늘 사오정 같은 대답만 하시는 아버지.
유치원때부터 일일이 챙겨주고 돌봐줘야 하는 고등학생  손자넘
돈도 못벌고 일평생 부모 속만 썩이는 나........
 
세 남자 수발에 지치기도 하고 힘도 부치고 짜증만 밀려오시나 봅니다.
 
그전엔 안그러시더니
요즘들어 남자셋을 앉혀놓고 잔소리가 부쩍 늘으셨습니다.
 
양말은 왜 뒤집어서 벗어놓고 지랄이냐.
세탁기 금방 돌렸는데 왜 이제서야 빨래감 내놓느냐
변기에 오줌좀 질질 흘려놓지 말아라
 
우리들 뒤만 졸졸 따라 다니시면서 꾸중을 하십니다.
 
생활비 넉넉하게 드릴땐,,삼시세끼 싱그런 반찬들만 해주더니,,
요새와선 석달 열흘간 묵은지만 꺼내주십니다..
 
 - 엄마..김치 새로하면 안돼?.
 - 써글럼아,,김치냉장고가 없어서 금방 쉬는데 모하러 하니?..
 - ....흑,,,ㅜㅜ
 
보름도 넘게 김치만 먹었더니,,,,,얼굴도 뻘게지고 몸에서 묵은지 냄새만 납니다,ㅜㅜ
 
직접적으로 돈 달라는 소리는 안하시고,,숭악 스럽게 돌려서 이야기 하십니다..
 
어머니 잔소리가 시작되면 우리 세 남자는 묵묵히 다른일 합니다...
 
아버지는 배란다 나가셔서 서너시간동안 먼 산만 바라보시고
아들넘은 문걸어 잠그고 나오지도 않고,,
저는 담배가지고 옆단지로 토낍니다,,,,,,,,,
 
오늘 아침엔 도저히 못참겠다는듯 무서운 불호령을 내리십니다.
 
하루에 두번씩 화장실 청소를 해야 한다며,,,
화가 많이 나신 어머니,,,
큰소리로 계엄령을 선포 하십니다,,,
 
 -앞으로 오줌눌때 모두들 앉아서 싸~!  왜들 질질 흘려?...붙잡고 누는 남자들이,,,,
 
그러면서 저를 두시간도 넘게 째려 보십니다...
 
휴,,,
이번주 부터 억지로라도 교회를 따라 가든지
어디서 한껀 크게해가지고 돈 방석에 앉혀 드리던지 해야지 살수가 없습니다..
 
네?..뭐라고요?..
 
아버지는 노인이라 수전증이 심해서 그렇다고 치고
아들넘은 철이 없어서 질질 흘린다고 치고
다큰 너는 왜 오줌눌때 질질 흘리냐고요?..
 
흐음,,,,
 
옛날에 의사가 저한테 그랬거든요,,,
 
허리 다친다고,,,,무거운거 들지 말라고 그랬어욤,,,,,,,,,ㅡ..ㅡ
 
 
 
   3 시간째 앉아서 오줌누는 연습하고 있는 똑똑한 제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