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뽕이 시리즈 43 - 만두..
만두대장 원주 할머니 댁에 김장하러 갔었지요. 커다란 무쇠 솥 아궁이가 훨훨 불꽃을 내밀자 유뽕이는 부지깽이 휘저으며 좋아합니다. 마당가운데 놓인 솥단지 곁에 오전 내내 바짝 붙어있습니다. 할머니 댁은 신기한 것들이 참 많지요. 담벼락에 기대고 ..
44편|작가: 박예천
조회수: 1,497|2010-09-09
유뽕이 시리즈 42 - 내 ..
내 사랑 피노키오 유뽕이는 아기 때부터 피노키오만화영화를 좋아했습니다. 열감기로 끙끙 앓다가도 제페토할아버지의 노랫소리만 나오면 눈을 반짝이며 쳐다봤지요. 말 한마디 못했지만 밝게 웃는 표정에선 어쩐지 피노키오 비디오 내용을 다 알고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43편|작가: 박예천
조회수: 1,667|2010-09-09
유뽕이 시리즈 41 - 무엇..
무엇이 될까? 열매 가득한 가을만큼 유뽕이도 참 많이 컸다고 엄마는 생각합니다. 말끔히 세수 한 후, 마주보며 뽀뽀할 때 보니 녀석의 입술은 엄마 얼굴 바로 앞에 있답니다. 허리 굽히지 않아도, 고개를 숙이지 않아도 유뽕이 눈 속에 엄마가 있습니다. ..
42편|작가: 박예천
조회수: 1,423|2010-09-09
유뽕이 시리즈 40 - 다람..
다람쥐도 키우자! 우리 집은 온통 유뽕이 놀이터입니다. 여기저기 장난감자동차와 비행기가 세워져 있고 녀석이 그린 그림들은 벽에 잔뜩 붙어있지요. 어제는 신호등 빨간색과 초록 불을 색칠하고 오려의자기둥에 붙였습니다. 흰둥이 강아지를 향해 큰소리로 외칩니다...
41편|작가: 박예천
조회수: 1,680|2010-09-09
유뽕이 시리즈 39 - 파랑..
파랑새반 아이들(3)- 송편 빚기 엄마는 아침 일찍 유뽕이를 태우고 방앗간에 갑니다. 파랑새반에서 송편을 빚는 날이지요. 미리 부탁한 떡 반죽을 찾아가야하거든요. 쌀 두되를 빻고 빚기 좋게 반죽까지 해달라고 했습니다. 만 삼천 원을 달라고 합니다. 학..
40편|작가: 박예천
조회수: 1,610|2010-09-09
유뽕이 시리즈 38 - 머리..
머리띠 유뽕엄마는 뽀글파마를 하고 싶어도 못합니다. 선뽕이 누나와 아빠가 싫어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만날 얼굴엔 주름이 자글거려도 단발머리를 하고 다닙니다. 옆 가르마 쭉 타서 양쪽 턱에까지 반듯하게 내려온 머리가 찰랑거립니다. 밤에 잠자리..
39편|작가: 박예천
조회수: 1,504|2010-09-09
유뽕이 시리즈 37 - 악수..
악수를 하네? 일주일에 세 번 유뽕이는 치료선생님 댁에 갑니다. 학교수업이 제시간에 끝나면 잠시 여유가 생기지요. 그러면 엄마와 유뽕이가 동행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목우재터널 나들이입니다. 아주 어릴 적부터 유뽕이는 터널을 무서워했습니다. ..
38편|작가: 박예천
조회수: 1,565|2010-09-09
유뽕이 시리즈 36 - 버스..
버스가 좋아! 손가락에 힘이 없는지 글씨도 늦게 배운 유뽕입니다. 여섯 살이 넘도록 연필로 동그라미 하나 그리는 일에도 진땀을 흘렸지요. 소근육 발달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다 경험하게 했습니다. 가위질도 시켜보고 점토나 찰흙도 주물럭거리며 놀았지요. ..
37편|작가: 박예천
조회수: 1,558|2010-09-09
유뽕이 시리즈 35 - 용수..
용수골 돌고래 아시나요? 올여름 팔월 중순 백운산 한줄기 용수골 계곡에 돌고래가 출몰한 사실을. 뱃살 통통 볼살 통통 그 고래는 지느러미도 없답니다. 그저 두 팔과 다리를 사정없이 꼬물거리고 있었지요. 짜잔! 지금부터 용수골 돌고래를 소개하겠습니다. ..
36편|작가: 박예천
조회수: 1,596|2010-09-09
유뽕이 시리즈 34 - 겁먹..
겁먹는 게 아니었어! 유뽕이는 동물울음소리와 기계소리를 아주 무서워합니다. 특히 소 울음소리와 미용실 머리 깎는 기계의 진동을 싫어하지요. 방학동안 집에서 뒹굴며 놀고 있는 유뽕이 머리카락이 길어졌습니다. 틈만 나면 유뽕이 귀에 대고 달콤하게 속삭..
35편|작가: 박예천
조회수: 1,321|2010-09-09
유뽕이 시리즈 33 - 파랑..
파랑새반 아이들(2)- 사회숙제 하는 날 “유뽕아줌마! 저 종호예요. 근데요, 내일 유뽕이 시간 있어요? 우리 집에 두시 반까지 올 수 있나요?” 파랑새반 회장님 종호가 전화를 했습니다. 쉬는 토요일이라서 집에서 꽤 떨어진 거리의 개울가로 다슬기 잡으러..
34편|작가: 박예천
조회수: 1,362|2010-09-09
유뽕이 시리즈 32 - 느리..
느리게 걷다보니 혼자서 미술학원가는 세 번째 날입니다. 엄마는 속으로 생각합니다. ‘뭐든 삼세번은 해야 되겠지? 오늘 까지만 숨어서 뒤따라 가보자!’ 유뽕이가 인지학습 선생님 댁에서 나올 시간이 다가옵니다. 멀찌감치 숨겨둔 엄마의 자동차는 뜨거운 햇..
33편|작가: 박예천
조회수: 1,427|2010-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