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뽕이 시리즈 111 - 유..
유뽕군의 이삿짐 지난달 초부터 시작된 유뽕이네 2층공사가 마무리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아빠는 퇴근하자마자 집 안팎을 돌며 정리하고 점검하느라 바쁘답니다. 예전엔 옥상이었던 곳이 2층 마당이 되고 아늑한 공간까지 생겼네요. 온종일 창문으로 따사로운 햇..
164편|작가: 박예천
조회수: 1,273|2013-04-16
유뽕이 시리즈 110 - 6..
6하원칙 뛰어넘기 일반적으로 아이들이 말을 하게 되면서 시작하는 것이 질문입니다. 세상천지 궁금한 것들뿐이라서 엄마나 아빠에게 온통 던지는 말들이지요. 눈동자를 빛내고 집게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이게 뭐야?’ 혹은 ‘저건 뭐야?’로 재잘거립니다. ..
163편|작가: 박예천
조회수: 2,344|2013-04-16
유뽕이 시리즈 109 - 그..
그림실력 일주일에 두 번, 유뽕이는 미술학원 갑니다. 월요일과 금요일 하교 후 집 앞 학원에서 그림을 그리다 오지요. 초등학교 때부터 다녔는데, 특별한 소질보다는 녀석이 좋아해서 선택한 것입니다. 마음껏 그리는 순간만이라도 제 속내를 표현해보거나 ..
162편|작가: 박예천
조회수: 2,013|2013-04-12
유뽕이 시리즈 108 - 심..
심벌즈연주가 이제 유뽕이는 중학교 2학년 열다섯 살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 조금은 어색하지만 적응해가고 있지요. 순하기만 했던 녀석이 싸움닭이라도 되었는지, 통학버스에서 내리면서 누구랑 싸웠다느니 때렸다느니 말을 합니다. “태현이..
161편|작가: 박예천
조회수: 1,329|2013-03-11
유뽕이 시리즈 107 - 상..
상조회사인데요! 엄마의 휴대전화에 서울번호가 자주 찍힙니다. \'02\'로 시작되는 숫자는 거의가 광고전화라서 받지 않을 때가 더 많습니다. 며칠사이 같은 번호로 여러 번 전화가 옵니다. 역시나 받지 않고 넘겨버렸습니다. 엊그제 일입니다. 방학이라 ..
160편|작가: 박예천
조회수: 1,938|2013-02-04
유뽕이 시리즈 106 - 오..
오이트림 우리 집엔 물돼지 한 마리가 살지요. 수시로 물을 먹어 정수기에서 불이 날 지경입니다. 녀석의 전용 컵까지 있어 항시대기중이랍니다. 엄마는 유뽕이가 물을 벌컥거리고 마시는 꼴만 보면 얼른 말합니다. “야! 물돼지! 작작 좀 마셔라!” 누가 들..
159편|작가: 박예천
조회수: 1,433|2013-02-01
유뽕이 시리즈 105 - 호..
호기심청년 유뽕이 키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자랍니다. 방학동안 마구 먹어대더니 발도 넓적해졌답니다. 예전처럼 배만 볼록하게 나오지 않아 참말 다행이지요. 호수를 따라 걸으며 아빠 곁에서 산책하는 아침입니다. 뒤따라가는데, 유뽕이가 건장한 청년..
158편|작가: 박예천
조회수: 1,435|2013-01-31
유뽕이 시리즈 104 - 애..
애교작전 엄마는 일부러 화난 것을 풀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유뽕이녀석 때문에 속이 부글거립니다. 녀석은 이상하게도 누구든 무엇인가 지시하기만 하면 불같이 성질을 냅니다. 자상하게 일러주는 일에도 마치 자기의 험담이나 꾸중이라고 생각하는..
157편|작가: 박예천
조회수: 1,152|2013-01-16
유뽕이 시리즈 103 - 별..
별걸 다 잘해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지요? 엄마도 유뽕이에게 자신감 실어주기위해 매사에 넘치는 칭찬을 했습니다. 남기지 않고 밥 다 먹으면, 잘 먹었다! 스스로 양치질 하면 녀석이 기특해서, 참 잘했네! 학교 다녀와서 벗은 옷과 양말을 세탁..
156편|작가: 박예천
조회수: 1,218|2013-01-07
유뽕이 시리즈 102 - 안..
안계시면 오라이! 우리 집 거실 벽엔 이미 지난달 말부터 달랑 달력 한 장만 붙어있습니다. 부지런한 달력당번 유뽕이가 미리 넘겨 놓았기 때문이지요. 성탄절을 손꼽아 기다리는 녀석의 속셈이 뻔히 드러나지만, 엄마는 일부러 모른 체 합니다. 목소리가 굵직한 청..
155편|작가: 박예천
조회수: 3,016|2012-12-03
유뽕이 시리즈 101 - 기..
기쁨치과원장님 새로 전학 간 특수학교에서 맞이하는 첫 축제가 있었습니다. 오전엔 아이들이 평소 준비한 발표회를 열고, 오후시간은 체험활동으로 진행된답니다. 도시락도 학교 측에서 제공한다기에 엄마는 맨손으로 곱게 차려입고 터덜터덜 나섰지요. 선생님께 미리 ..
154편|작가: 박예천
조회수: 1,675|2012-11-05
유뽕이 시리즈 100 - 미..
미루나무 꼭대기에 어릴 적 유뽕이가 두 돌 막 넘겼을 무렵. 큰 소리로 이름을 불러도 돌아보지 않았지요. 처음엔 귀가 들리지 않는가보다 생각되어 청력검사부터 시작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녀석이 말귀 알아듣지 못하는 것은 장애가 있기 때문임을 알게 되었지..
153편|작가: 박예천
조회수: 2,870|2012-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