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이성을 잃었었습니다. . . . 아니... 그보다 더한 공항 상태였습니다. 라지에게도 선물님에게도 걱정하는 메일이 왔었지만 통제가 안된 어제였습니다. 믿었던 곳이... 희망처럼 보이던 분들이 제게 실망을 줬고 불신이 싹 튼 곳에서... 내가말한 내삶은 어..
21편|작가: 솔바람소리
조회수: 1,825|2008-12-09
그분이 오셨다...?
TV를 안 본지 오래됐다. 일기예보를 보기위해 가끔 새벽에 잠시 확인만 한다. 사회와도 점점 단절 되어가는 나... 올겨울 들어서 가장 추운 날씨라던...어제였다. 약속이 있었다. 오전 11시에... ***감자탕 체인점에서 만나기로 했다. 간밤에도 설치며 잠..
20편|작가: 솔바람소리
조회수: 1,690|2008-12-06
선영이 삼촌(13)- 얄궂다..
주접의 입을 소유한 그 치의 돌발적인 발언이 투철한 직업정신으로 손님을 왕처럼 대해야 한다던 신조의 엄마의 룰을 깨버리는 계기를 만들고 말았다. 그동안의 스마일을 고수하던 엄마 얼굴이 찬 서리 같은 냉기를 머금고 싸늘해졌다. 바다일로 다져진 다부진 체력의 엄마..
19편|작가: 솔바람소리
조회수: 1,826|2008-12-06
선영이 삼촌(12)-난 똥이..
어둠이 내린 보일러실 문밖에서 졸지에 보초를 서고 있던 내게 그 많은 부품들을 분해하는가 싶더니 다시 차례대로 조립해서 원상태로 만들어가는 사돈의 모습이 한때 뭇 여성의 로망이었던 한 외화시리즈의 주인공 <맥가이버>를 연상케 했다. 온기 없던 ..
18편|작가: 솔바람소리
조회수: 1,888|2008-12-04
선영이 삼촌(11)-달빛도 ..
사방이 훤하게 트여서 일까, 아니면 일렁이는 바닷물의 냉기가 그대로 올라와 작은 마을을 뒤덮고 있어서 일까, 바닷가의 바람은 강하면서도 매서웠다. 해가 일찌감치 물러가고 구름 속에 가려져 제 역할을 못하는 달빛조차 없는 칠흑같은 어둠이 내려앉은 대문밖에 서있는..
17편|작가: 솔바람소리
조회수: 1,621|2008-12-03
선영이 삼촌(10) - 내가..
사랑스런 조카 선영이를 보러가던 중간에서 심기가 틀어져버린 나의 발걸음엔 잔뜩 신경질이 묻어있었다. 문을 열어 재끼는 손길도 역시... 거실에서 TV를 보던 언니는 갑작스러우면서도 과격한 문 열림에 소스라친 모습으로 그렇잖아도 왕방울같은 눈이 더 동그래져서 들어서..
16편|작가: 솔바람소리
조회수: 1,637|2008-12-02
선영이 삼촌(9) - 이건 ..
민욱의 집은 아담하고 정리가 잘 된 깔끔한 분위기였다. 2남 3녀 중 막내인 민욱만 미혼으로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다고 언젠가 그를 통해 전해들은 적이 있었다.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맏형은 공무원으로 면사무소에 계시고 누나 셋은 괜찮은 집안으로 시집을 갔다..
15편|작가: 솔바람소리
조회수: 1,723|2008-12-02
선영이 삼촌(8)- 그 집앞
민욱과 읍내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가끔 선영이 삼촌이 몰고 다니는 흰색 더블포터와 마주칠 때가 있었다. ‘빵!’ 하는 크락션 소리에 놀라서 돌아보면 어김없이 흰색트럭 한 대가 우리 곁을 휙~하고 지나치곤 했다. 놀라서 가던 걸음을 멈춰 선 나 때문에 민욱이 지나간..
14편|작가: 솔바람소리
조회수: 1,410|2008-12-02
선영이 삼촌(7)-그치?
다음 날, 나는 하루를 종일토록 집밖을 나가지 않고 안에서 강아지와 보냈다. 말을 섞은 적도 없는 사돈이 늦은 밤에 나를 찾은 이유가 뭐였을까를 밤새 뒤척이며 생각했다. 내게 궁금한 점이 있다면 늦은 밤이 아니라 벌건 대낮에도 충분히 알아 볼 수도 있는 일이..
13편|작가: 솔바람소리
조회수: 1,332|2008-12-02
선영이 삼촌(6)- 밤에 부..
욕심 같아서는 전처럼 활동할 수 있을 것도 같았다. 하지만... 몸은 두 번의 큰 수술의 후유증으로 쉽게 지쳤고 작은 충격에도 척추를 통해서 느껴지는 커다란 통증을 남기곤 했다. 이러다가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면 어떡하나...무기력한 나를 느꼈다. 건강한 몸으로 ..
12편|작가: 솔바람소리
조회수: 1,673|2008-12-02
선영이 삼촌(5)- 첫 키스
퇴원 후 보조기를 착용하고 지내던 때부터였던 것 같다. 작은 서해바다, 그 곳으로 해가 지는 석양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바다의 끝자락을 감상할 수 있는 옥상에 오르기를 좋아했던 것이... 그곳에 오르면 짠 내를 머금은 바람이 나의 온 몸을 스쳐지나갔다. 그 ..
11편|작가: 솔바람소리
조회수: 1,437|2008-12-02
선영이 삼촌(4)- 선영이 ..
언니에게 시동생이 온다는 말을 전해 듣고부터 발길을 끊고 집에서만 지내던 나날로 있었다. 의경으로 입대한 큰 동생이 심심해하는 나를 위해서 하얀 강아지(마르치스) 한 마리를 사다 준 덕에 의안삼아 지낼 수도 있었지만 조카의 예쁜 짓이 눈앞에 아른거려 한동안 애..
10편|작가: 솔바람소리
조회수: 1,645|2008-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