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나는 주문음식
월요일 아침 바쁜 출근길에 문자메시지 오는 소리가 나길래 열어 보니단골손님으로부터 \'김치콩나물국 한냄비와 깍두기를 해달라\'는 것이다.어제는 상가가 쉬었으므로 오늘은 손님 유무와 관계없이 바쁜 날이다.주문하는 이도 그 상황을 아는지라 오늘이든 내일이든 시간 나는대로 ..
61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3,018|2008-10-08
사골곰국할머니-2편
어제와 오늘 이틀 열심히 고운 사골곰국 두통을 들고 할머니께 갔다. 출발할 때 전화를 드리니 기다리셨던 듯 반기신다. 말벗이 필요했던 할머니는 손수 끓여 두신 대추차를 마시라고 주신다. 찻잔을 들고 방으로 들어가 앉았다. 할머니는 내가 금방이라도 돌아서서 갈..
60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2,988|2008-10-05
사골곰국손님-할머니
며칠 뜸했던 할머니께서 또 찾으신다.\"곰국 있어?\"\"아니요, 지금 다 떨어졌구요, 더 추워지면 다시 끓이려고 안하고 있는데요.\"\"반찬이 뭐 있나?\"치아-틀니도 안 끼시고 그냥 우물우물 드시는 할머니(85세)께서 드실만한 반찬이 있을 리 없건만그냥 해보시는 말..
59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3,065|2008-10-01
다음엔 차라리 이민가고 만다..
6년 반동안 꼼짝도 않고 산 집에서 집장사가 집을 사 다세대주택을 짓게 되었으므로 어쩔 수 없이 이사를 하게 되었다. 남이 쓰다버린 물건이라도 쓸만한 게 있으면 좁은 집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집으로 가져다 쌓아두는 남편 덕에 남의 집 이사 대여섯번 하는 수고..
58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2,920|2008-08-14
취미생활치곤 넘 고달픈 하루
오늘은 옆건물에 있는 문화센터에서 수채화 그리는 날. 도우미를 그만두게 한 후 나날이 전쟁중이라 두어달 물감 근처에도 못 갔다. 오늘은 기필코 물감장난을 해 보리라 굳은 결심을 하고 일찌감치 아침도 거른 채 가게로 갔다. 주방 바닥에 10킬로들이 냉동물오징어 ..
57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3,073|2008-08-08
사골곰국과 할머니
몇년 전 같은 매장에 있는 수입품가게 아주머니로부터 할머니 한분을 소개 받았다. 치아가 없으신데 건강이 좋지 않아 틀니도 못하시고 소화력이 떨어지셔서 약에 의존하고 사신단다. 우리 가게에는 한우사골을 냉장고에 넣어 두면 묵처럼 서리게 진국으로 고아 팔고 있었으므로 ..
56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3,382|2008-07-20
아무것도 못 버리는 여자
난 정리정돈도 젬병이면서 도데체 버릴 줄 모른다. 정리정돈 잘하는 남편은 버려진 쓸만한 것을 보면 인사불성이 되어 집 크기는 무시한 채 무조건 집으로 끌어들인다. 그리하여 17년을 함께 살다보니 고물상이 따로 없다. 정리정돈 잘하는 애들 아빠를 닮았으면 얼마나 좋..
55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2,897|2008-07-17
큰아들 시험기간
시험 때마다 가게에 붙들어 앉혀 놓고 이 문제집 풀어라. 왜 딴짓 하냐. 달달 볶으며... 답 맞추고 나면 틀린 것 설명해 주곤 했는데 이번 시험은 아예 그냥 방치하기로 했다. 들들 볶는다고 성적이 나아질 것 같으면 안 볶을 부모가 어디 있으랴. 내일부터..
54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3,030|2008-07-08
이따금 매스컴을 탄다는 건
내가 속해 있는 단체 덕분에 난 이따금 신문지상이나 TV에 본의아니게 등장하곤 한다. 처음에는 인터뷰할 때마다 어디론가 숨고 싶을 정도로 쑥스러웠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면역이 되어 그런 일이 반복되더라도 덜 당황하게 되었다. 며칠 전에 모 방송사에서 가게로 또 취재..
53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2,785|2008-06-27
건망증 덕분에 죽쑨 날
전시회 오픈하는 날모처럼 화장도 하고 미용실에도 다녀오고 동생차도 대기시켜둔 상태.가야할 시간이 가까워지자 무수리옷을 벗고 원피스에 하이힐로 변신...선거일이라 평소보다 한가하여 도우미도 쉬라고 했는데어떤 손님이 제사음식을 맞추겠다고 왔다.토요일 14시경에 찾게 해 줄..
52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2,827|2007-12-23
김장복 터진 여자
올해는 김장을 세번이나 하게 되었다.바쁜 동생들이 하나도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동생들 김장.장보기부터 간 맞추기... 그래도 이건 친정엄마와 함께 했으므로 그래도 수월했다.절여서 씻어온 배추 80킬로를 하여 동생들 나눠주고그 주 주말에는 시댁에 가서 300여포기가 ..
51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2,863|2007-12-10
환승할인 받아보려다...ㅠ...
일년 먹을 김장김치 하러 시댁가는 날 새벽에 맞춰놓은 알람에 어거지로 눈을 뜨고 대충 차려입고 집을 나서려는데 교통카드 잔액이 마을버스 타는 정도밖에 남지 않은 게 생각났다. 어제 충전을 했어야 했는데 승용차로 오는 바람에 못한 게 화근이다. 그 시각에 동네..
50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2,613|2007-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