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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


BY 그린플라워 2021-02-06

건망증을 조금이라도 줄여보려고 부지런히 뜨개질을 하는 중이다.

지난해 사둔 털실도 다시 꺼내어 대바늘뜨개도 부지런히 하고 있다.

갈수록 건망증이 심해져서 내가 나 때문에 미칠 일이 부지기수다.

이제 가스불에 뭘 데울 때는 끌 때까지 지키고 있지 않으면 새카맣게 탄 냄비 복원시키는 일도 잦다.

밥솥에 밥도 완성된 후 안 젓고 둘 때도 있다.

늘 떠오던 뜨개질도 기억이 가물거리기도 해서 메모를 해둬야만 하고

필요한 물건들이 눈앞에 펼쳐져 있지 않으면 찾는 시간도 많이 걸린다.

한자공부를 시작하려고 한다.
예전에 줄줄 읽었던 글자들이 생소하니 답답하기 이를데 없다.

옛날 일들은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하면서 최근 기억은 가물거리니~

갈수록 더 나빠질테니 정리정돈 못하는 나로서는
냉장고 속이든
지니고 있는 물건들이건
양과 가짓수를 줄이는 수밖에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