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줄 알았는데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이라고 하지만 겨울은 겨울인가 감기환자들이 많다. 그중에 한 명이 남편이다. 목감기에 걸려서 여러날 고생 중인데 감기가 나을듯 하면서 낫지 않으니 그게사람을 더 괴롭힌다. 문제는 남편이 아니고 내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괜시리 화나고 괜시리 신경질이 난..
224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563|2020-01-15
갈치
어느날, 마트로 가는 길에 사람들이 줄서서 있기에 호기심 발동으로 까치발 들고 들여다 봤더니 트럭에서 생선을 파는 아저씨가 생선을 다듬고 있었다. 싱싱하고 큼직한 갈치가 금방이라도 바다로 뛰어 갈 듯 빛깔도 은빛이라 나도 모르게 생선 값을 물어보며 하나 사기로 마음 먹..
223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788|2020-01-13
이모티콘
이모티콘 엄마도 갖고 싶다~~~~~~~^^ 딸과 톡을 하면서 딸의 이모티콘을 보니 신선하고 귀엽고 예쁘다. 지나가는 말로 한 번 툭 말을 건네니 딸이 오빠가 생일선물로 한 거란다. "그래?" 아들에게 엄마도 이모티콘 갖고 싶다고 애절한 눈길을 보내니 아들 놈이 하는 ..
222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286|2020-01-10
새해맞이 여행
여행의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여행에서 나는 평소와는 다른 그무엇을 하나 집어 들고 오면 성공이라 생각한다. 가족과 함께 한 여행은 집에서 보는 가족과 또다른 느낌이다. 애교스럽고 화통한 딸에 비해, 속은 깊은지 알 수 없는 조금 짠돌이 아들에 대해 왜 차만 타고 자야..
221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585|2020-01-05
가족의 소중함
작가방의 글이 처음 생각과 달리 글이 하나둘 차곡차곡 쌓이다 보니 부자된 느낌이다.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글이 계단처럼 하나씩 올라가는 재미가 솔솔하다. 올해 무탈하게 잘 보낸 것에 감사드리며 잘 쓰지도 못한 나의 글을 읽어주고 소중한 댓글과 격려을 해 주신 우리 님들..
220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534|2019-12-31
골목길
해가 어둑어둑 질 때면 어디선가 낯익은 목소리가 들린다. 나를 찾는 목소리, 친구들을 찾는 목소리 , 엄마들이 당신 아이를 부르는 목소리다. 그 목소리에 땀을 흘려가며 놀던 고무줄 놀이도, 다방구 놀이도 마감할 시간이다. 엄마 손을 잡고 친구에게 손을 흔들며 내일 놀자..
219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429|2019-12-27
작은 송년모임
가까운 이웃들과 함께 작은 송년모임을 가졌다. 나는 파전을 준비하기로 했는데 이왕이면 맛있게 하려다 보니 벌것도 아닌데 은근 신경이 쓰여 냉장고를 몇 번씩 열었다 닫았다 했다. 파전이 맞는지 해물야채전이 맞는지 이름이야 붙히기 나름이고 일단 만들어보기 시작했다. 쪽파와..
218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078|2019-12-23
친구같은 엄마
폰으로 글을 작성하다가 한계를 느낀다. 수정을 하면 글자가 제대로 찍히질 않고 나열만 되는 이유가 무얼까? 손가락만 아파지니 글을 쓰다가 대충 정리를 하고 다시 컴에 앉아서 자판을 누르니 확실히 안정적이다. 엄마는 현관문을 열어주시며 깜짝 놀라신다. 생각보다 일찍..
217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919|2019-12-18
모임에 참석하기가
12월이 되니 달력만 12라는 숫자를 알려주는게 아니라, 송년이란 타이틀 아래 모임이, 송년모임이 하나 둘 단톡에 뜬다. 그중의 한 모임이 언제부터 참석하기가 꺼려진다. 남녀 혼성의 학교동창모임인데 졸업후에도 잘 만나다가 언제부턴가 '식상'하다는 표현아래 나가기가 개..
216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727|2019-12-13
사람의 마음
"와우! 아들 파마 했어?" 방문을 열고 들어 온 아들을 보고 나의 외침에 아들은 머슥하게 웃었다. "변신을 하다니? 아주 좋아요~ㅎ" 엄마의 호들갑에 아들은 쑥스럽다는 듯이 웃는다. 말도 많지 않고 멋도 잘 안내는 모범생 스타일인 아들이 파마를 한 것은 그야말로 획기..
215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341|2019-12-02
어느새 11월도 막바지
어느새 11월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10월에 단풍이 하나둘 익어가서 그 맛에, 그 멋에 단풍의 변화를 사계절처럼 느끼며 폰에 많이 담곤 했었는데 벌써 11월도 내일로 막이 내리니 섭섭하다. 11월은 나에게 의미있는 계절이고 시간이라 더욱 와닿는 달이다. 내가 사회에 첫..
214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092|2019-11-29
얼떨결에 김장했어요.
우리님들은 김장들 하셨나요? 아침에 일어나니 왜그리 몸이 천근만근인지 남편 출근하자마자 아버님 식사 차려 드리고 다시 누웠네요. 목도 따끔거리고 손발도 아픈게 기운이 하나도 없어서 30분 정도 자려고 했던게 한시간이나 후닥 지나갔어요. 요며칠 피곤하고 자꾸 졸..
213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655|2019-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