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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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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댁만가면 스트레스였다


BY 살구꽃 2026-06-13

왜그리 집집마다  부모들이 속을 썩여대는지...늙어서 자고로 자식에게 대우받고 살려면
자식말을 고분고분 잘듣고  자식말을 따라줘야 그나마  대우를 받고살을텐데 말이다.
나도 울엄마나 시어매땜에 속만 썩고 살았지  내 인생에 부모가 하나 도움된건없었다.
누구네를 막론하고 부모님 문제로 인해 속썩는 집은 부모가 돌아가셔야만 해결이 되는 문제이다.

나도 시엄니 살아계실땐 시댁만가면  스트레스였다..ㅠ 이거야 노상 술먹고하니..ㅠ
그리고 매일 속에서 밥이 안받네 어쩌고 저쩌고 넘어올거 같다는둥 .술병나서 그런거라곤
절대로 말 안한다, 우리 며늘끼리 그래서 시엄니 흉을 본다,ㅎ 술을 그리 먹어대는데
젊은놈도 못배기지..으구 하면서 듣기좋은 꽃노래도 두번 들으면 실증나는데,,얼마나 듣기싫던지.

시댁만 다녀오면 시엄니 문제로 부부쌈이 일어나고..ㅠ 정말로 시댁가기가 싫었다.
그러다가 나도 나이먹고 어느순간   그래 이러다간 내가 제명에 못살고 죽지..맘을 비우자.
저런사람 저리보고 아들말도 안듣고 아들도 못고치는 버릇을 내가 어찌 고치겠나 말이다.
포기할건하고 안되는 사람은 죽어도 안되니까  내가 차라리 변하는게 빠르다.

시엄니 에게서 한발 빼고 맘을 한겹 접고 정을 좀 덜주고 하려 맘을 먹으니 그래도 좀 맘이 편해지고
시댁 가서도 덜 부딪히려고 시엄니집도 가서  엄니 얘기만 잠깐들어주고 얼른 형님네로 건너오고,
하긴 손에 물마를새 없이 밥 치닥거리 하다보면  시엄니 옆에서 얘기들어주고 할 시간도 없었다.
옆에 안갔다오면  노인네 서운해 할까봐서  푸념 들어주고 장단 맞춰주다가  돌아오곤했다.ㅎ

남편이 엄마사는 방식 고치려 하지말고 그냥 두고보라고 암말도 말고.ㅎ그래서 나도 될수있음
가서보고 내눈에 거슬리는거 있음 시엄니 안볼때 치워주고.술먹지 말라 잔소리도 될수있음 안하고
그러고  시엄니 비유 마춰주고 쫓아다니고 그래 요즘 우리들은 호강에겨운 세월을 살고있는 세대니까.
불쌍한 옛날 엄마들 젊은게 좀 이해해주고 살살 비유마춰가며 같이 살어가야지 어쩌겠나 말이다.

그리 내속을 혼자 달래가며  한집에 모시고 안사는게 얼마나 다행인가 말인가 하며 ..ㅠ
가서보면 속에서 천불이나고 복장 터질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지만..ㅠ아구 내팔자야 하면서.ㅎ
그래도 내 할도린 다하고 그러며 시댁에 쫓아다니고 살었다.

그리 속썩이던 시엄니 올해 1월에 돌아가시고나니 정신적으로 정말 편하고 맘이 편하고
세상에  일이 없는거 같다.  남편도 말은안해도  몸도 맘도 편하리라본다.
남편에게도 내가 말했다. 당신엄마 요양원 신세 안지고 간것만도 복인줄알라고.

우리도좋고 엄니도 좋고 요양원 치닥거리 내가 오빠들과 20년하고 살은년 아니냐.
경험자라서 이런말도한다고, 요양원가서 엄마보고 돌아서 나올때 얼마나 가슴아프고 눈물나려하고
죄짓는 기분 당신은 안느끼고  살아서 복인줄 알라고 가끔 말한다.
대 소변 못가리고 요양원서  몇년 더살다 가는거  불행이라고..ㅠ 내손으로 밥해먹다가

짧게 아프고  시엄니는 가셨으니  그래도 복이라고 나는 생각하고있다.
죽는복도 팔자에 타고나야 한다고. 자식들 효도도 그만하면 받을만큼 받고 가신거고.
서방복은 당신 팔자가 그러니 할수없는 거였고. 서방복은 없어도 그래도 자식복 며늘복은 있었다고

나는 우리며늘들 끼리 모이면  동서들에게도 우린며늘도리  할만큼 하고 살었다고한다.
물려받은재산도 한푼없는데  다들 이만하면 잘하고 살었지 ..부모 재산만 쏙 빨어먹고
부모에게 불효하고 사는 집이 허다한 세상인데  암만 우린 잘하고 말구...ㅎ